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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선교에 있어서 교회와 선교단체의 연계를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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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날짜0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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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선교정책세미나

발제 4.  장애인 선교에 있어서 교회와 선교단체의
연계를 위한 제언

이계윤 목사(혜림어린이집 원장, 전국장애아동장애아전담보육시설협회장)

Ⅰ. 들어가는 말
1894년 Rosetta S. Hall 선교사가 오봉례라는 시각장애인 소녀에게 점자를 통하여 성경을 가르쳐 복음을 뿌리기 시작한 지 1세기가 지났다. 또한 21세기를 7개월 남짓 남기고 있는 지금, 급변하고 있는 세계정세와 예수님의 재림이 점차 다가오고 있는 또 다른 의미에서의 급박한 현실에 우리는 서 있다. 따라서 장애인 선교 2세기를 바라보고, Y2K의 전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면서 장애인 선교의 현실을 되돌아보면서 미래를 전망하며 준비한다는 것은 대단히 뜻깊은 일이다.

특히 1979년 한국밀알선교단을 창립하고, 1995년 세계밀알연합회를 설립하여 세계 6억의 장애인 선교를 감당하는 국내의 유일한 선교기관이 주최하여 장애인 선교의 전문성을 고양할 뿐 아니라 오늘의 장애인 선교현실을 함께 논의하며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게 됨은 매우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본 발제는 지난 100여 년 간, 특히 1976년 이후로 20여 년 간 이루어진 한국의 장애인 선교의 현실을 교회(church)와 선교기관(para-church)의 관계 속에서 기본적인 고찰을 하고, 양자간의 연계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Ⅱ. 장애인 선교에 있어서 교회와 선교기관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1. 변증법적 관계에 놓여졌던 교회와 장애인 선교기관
⑴ 장애인 선교기관의 대두
장애인 선교기관이 왜 생기게 되었을까? 아마도 한국 교회가 장애인에게 열려져 있었다면, 장애인을 선교의 대상으로 인정하였었다면, 장애인 선교기관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교회는 장애인에 대하여 굳게 문을 닫고 있었다. 그렇다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장애인에게 전해지지 않은 것은 결코 아니었다. 교회(????????)가 형성되기 이전에도 복음은 세계 끝을 향하여 달려갔었던 것처럼, 하나님의 선민이라고 자부하였던 사람들로부터 장애인들이 소외당하였었던 시대에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직접 이들을 만났었다. 이와 같이 한국 땅에서의 장애인들에게도 성령의 역사에 의하여 복음이 전해졌던 것이다. 이 복음은 장애인을 향한 복지가 전무(全無)하였던 어둠의 시대에, 가족을 비롯하여 어느 누구도 장애인에게 진정한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던 시대에 장애인에게 전해져서 장애인으로 하여금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의지와 용기를 갖게 하였다.

복음으로 자유함을 얻은 장애인들이 찾은 곳은 교회였다. 이들은 교회에서 더 성장하고 싶었고, 동시에 자신과 같은 장애인을 향하여 동일한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그러나 교회는 이들에 대한 관심도 갖지 않았고, 따스한 손길 한 번 건네주지 않았다. 결국 이들은 교회에서 절망감을 경험하게 되었던 것이다. 결국 이들은 교회 밖에서 교회와 같은 기관을 세울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바로 장애인 선교기관이다.

장애인 선교기관이 설립된 주된 이유는 바로 이러한 관점, 즉 교회가 장애인을 향하여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반(反)으로서 존재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이러한 이유만으로 장애인 선교기관이 설립되고, 유지되고,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은 아니다. 장애인 선교기관의 존재이유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방향에서 몇 가지를 추가하게 되었다. 하나는 장애인에 대하여 무관심한 교회를 일깨우는 것이요, 둘은 복음에 대하여 단절된 장애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요, 셋은 가정과 국가가 돌보지 않는 장애인들에게 생존권 유지의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⑵ 지난 20년간 장애인 선교기관의 성장과 한계
① 장애인 선교기관의 확장
장애인 선교기관들은 1990년대 이후로 급성장(?)하였다. 여기에서 성장이란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 기관은 몇 되지 않지만, 장애인 선교기관은 수에 있어서 대단한 증가추세를 보였고, 몇 개의 선교기관은 전국에 지부를 세워 확장할 정도로 거대해졌다. 이렇게 증가된 장애인 선교기관은 사실상 몇 개의 유형으로 구분되어 진다. 하나는 장애인을 수용한 수용시설형, 둘은 장애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용시설형이다. 전자는 장애인을 단순 보호하는 형태와 농장·공장을 통하여 소득을 올리는 자립작업장·보호작업장 형태를 겸하는 형태가 있고, 후자는 재가장애인을 방문하거나 재가장애인들을 집단화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 그리고 재가장애인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② 장애인 선교기관의 성장과 한계
장애인 선교기관이 성장하고 확장되어지면서 한편으로는 장애인 선교의 팽창이라는 면에서 즐거움을 가져다주었다. 이는 많은 장애인들을 예수 그리스도에게 인도하였고, 장애인들을 집 안에서 사회로 이끌어내는 데 많은 기여를 하였으며, 장애인으로 하여금 장애인들을 전도하는 일을 하게 하는 데도 큰 공헌이 있었으며, 더욱 큰 것은 지난 20여 년 간 한국 교회로 하여금 장애인을 향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장애인 주일을 제정하여 지키게 하는 등 많은 일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기관은 여러 가지 면에서 한계점을 지니고 있었고, 그 한계점이 표면화되기 시작하였다.

ⅰ) 자원동원 측면에서의 한계
100% 후원으로 이루어지는 장애인 선교기관의 재정은 몇 개의 선교기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열악한 상태에 놓여져 있으며, 매년 후원사업에 지나칠 정도로 치중한 나머지, 장애인 복음화에 소홀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었다. 어떤 기관장은 선교기관의 불투명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하여 많은 후원금을 자신의 명의로 비축(?)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늘 돈으로 인한 불행한 일을 가져오는 씨앗이 될 수 있었다. 게다가 IMF시대의 어려움을 교회와 교인들이 겪으면서 선교기관 역시 어려움을 피할 수가 없었다.

장애인 선교기관은 재정적인 측면뿐 아니라 인적자원 동원에 있어서도 한계를 안고 있다. 매년 바뀌어지는 자원봉사자들, 지속되지 못하는 봉사, 여러 가지 이유로 장기근속을 하지 못하고 떠나는 직원들, 동시에 선교대상인 장애인의 발굴에의 어려움 등이 항상 커다란 한계로 장애인 선교기관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ⅱ)전문성 측면에서의 한계
길게는 100년, 짧게는 20년 역사를 지닌 장애인 선교기관은 장애인 선교에 있어서 만큼은 독보적인 길을 걸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선교신학, 장애인 선교를 위한 프로그램, 장애인 선교를 실행하는 전문사역자의 면에서는 빈곤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래서 장애인 선교기관에서 외치고 있는 캐치 플레이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을 뿐 아니라 장애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자 하는 대형교회들에게 장애인 선교의 전문성에 있어서 재가(Sanction)를 받지 못하고 서서히 밀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장애인 선교기관이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장애인 선교기관별로 크게 다르지 않을 뿐더러 크게 개선되거나 발전되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장애인 선교기관이 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전문성, 선교성, 효과성보다는 재정확보를 위해 이루어지고 있는 이벤트 형식의 프로그램들이 반복되고 있는 경향이 짙다는 것이다.

ⅲ) 지리적 범위에서의 한계
장애인 선교기관의 70-80%가 수도권 지역에 밀집되어 있으며, 게다가 지리적 경계를 멀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까 장애인 선교기관이 감당해야 하는 지리적 범위가 상당히 넓기에 감당하지 못하며, 어떤 기관은 서울의 변두리 지역에서 서울전체를 대상으로 선교를 행하려고 하기 때문에 자체 내에 많은 한계를 갖고 있다.

ⅳ) 법적 정당성 측면에서의 한계
장애인 선교기관이 임의단체로 존재해 있었기 때문에 후원자 확보나 장애인 선교기관 자체의 법적인 타당성을 결여하고 있었다. 또한 장애인을 수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기관들은 늘 쫓겨나야 하는 불안감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하여 겪게되는 한계 또한 적지 아니하다고 할 수 없다.

ⅴ) 교회와의 관계성에서의 한계
장애인 선교기관은 교회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교회로부터 공간을 지원 받으며, 많은 교인들의 봉사로 유지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선교기관은 교회와의 협력관계가 일시적으로는 유지되지만,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유지되는 경우는 쉽지가 않았다. 특히 장애인을 전도하여 교회에 연결할 때에나 교회로 하여금 장애인 선교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하여 계몽하려고 할 때에 던져지는 부정적인 말들로 인하여 교회와의 지속적인 유대관계 또한 쉽지 않았고, 선교기관은 늘 교회의 높은 담을 넘는 데 있어서 고충을 많이 겪어야 했다.

ⅵ) 장애인 선교의 정체성(Identity) 확립과 유지에서의 한계
장애인 선교기관은 장애인 선교라는 개념 하에서 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러나 실제로 장애인 선교라는 말을 사용하게 되는 근거로써 교회, 교인들 대상의 활동이라는 측면이 장애인의 복음화라는 측면보다 더 강하게 작용하기도 하였고, 나아가 장애인을 돌보는 구호활동, 복지활동이 장애인 복음화보다 더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기에, 장애인 선교의 정체성이 얼마나 확립되고 유지되고 있느냐 라는 점에서 많은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③ 장애인 선교기관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시도된 방법들
이러한 장애인 선교기관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장애인 선교기관들은 여러 가지 방향에서 노력을 해 왔다. 하나는 공적인 신뢰를 얻기 위하여 법인화 작업을 추구한 결과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한장선)을 결성하게 된 것이다. 또 하나는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하려는 움직임들이 있었고, 몇 개의 기관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써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하게 되었다. 이외에 많은 장애인 선교기관은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남다른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들로 인하여 앞의 많은 한계점들이 얼마나 극복되었는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야 한다. 오히려 이러한 노력들로 인하여 복지지향의 기관발전은 꾀하였을 지는 몰라도, 교회와의 관계설정에 있어서 장기적인 측면에서, 과연 장애인 선교의 선교성을 드높이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었는가 하는 점을 짚어보아야 할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장애인 복지를 하기 위하여 '장애인 선교'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교회에로 접근해 가는 모순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혹은 교회보다는 정부와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서 기관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지는 않았는가 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2. 장애인 선교기관과 교회와의 새로운 관계 정립을 위하여
장애인 선교기관이 교회의 장애인 선교에 대한 무관심에 대하여 Anti-Thesis형식으로 시작하였고, 오늘에까지 이르러왔지만, 존재형식은 교회에 대한 Anti-Thesis형식을 철저히 유지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교회를 의존하면서도 교회에 대하여 "계몽"이라는 형식으로 교회와 그다지 밀접하지 않은 관계를 유지해 온 것이 사실이다.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재정적인 측면에서는 지극히 밀접한 관계를 가졌지만, 장애인 선교의 측면에서는 여전히 긴장관계 아닌 긴장관계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장애인 선교기관과 교회와의 연계방안을 모색하고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 몇 가지 전제조건이 수행되어야 한다.

⑴ 장애인 선교기관은 교회를 장애인 선교의 실질적인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하고, 교회는 장애인 선교의 진정한 동반자로 장애인 선교기관을 지원해야 한다.
① 장애인 선교기관이 갖고 있는 지리적인 한계는 한국 방방곡곡 어디에나 위치하고 있는 교회를 통해서 극복될 수 있다.
② 장애인 선교기관이 갖고 있는 자원동원의 한계는 교회의 구역조직, 선교회조직 등으로 해결될 수 있다.
③ 장애인 선교기관의 전문성의 한계는 다양한 전문인들로 구성된 교인들의 집합체인 교회를 통해서 보다 나은 대안으로 대체될 수 있다.
④ 법적 정당성의 한계는 사회복지법인을 운영하는 방향보다는 이미 종교재단법인에 속한 교회에 속하므로 복지지향으로 넘어가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⑵ 교회와 장애인 선교기관은 상관관계(Co-relation)를 유지하여야 한다.
상관관계란 피차간의 역할을 분담하고, 상호간의 특징을 살려가면서 공존하는 관계를 말한다. 이는 지역교회중심의 재활선교(Rehabilitation Mission based on Local Church)를 활성화시키고, 장애인 선교기관의 고유한 역할을 정의함으로써 상부상조의 관계를 형성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단계를 밟아야 한다.
① 장애인 선교기관이 주체가 되고 교회가 적극적인 객체가 되는 단계이다.

ⅰ) 장애인 선교기관은 선교기관 공간 중심에서 지역교회 공간을 중심으로 하는 장애인 선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ⅱ) 장애인 선교기관은 다음과 같은 형태로 교회와의 관계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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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2-언어청각장애인지원           교회1-수화교실A         교회8-시설장애인방문
↖           ↑              ↗
교회3-재가중증장애인지원A   ←   장애인선교기관    →    교회7-재가중증장애인지원
↙          ↓               ↘
교회4-시각장애인지원                 교회5-수화교실B         교회6-발달장애인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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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지역교회중심의 재활선교 제1단계>

이외에도 장애종류별, 장애인 나이별, 성별, 장애인 취미별, 장애인 거주형태별 등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서 지역교회가 1개의 프로그램씩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ⅲ) 지역교회의 편의시설문제를 지나치게 강조함으로 장애인 선교를 지역교회로 하여금 회피하게 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그 이유는 편의시설 문제는 임산부·노인·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촉진법에 의하여 강제적으로 실시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ⅳ) 장애인 선교기관은 교회의 규모, 위치, 시설에 따라 장애인프로그램을 이식해야 한다. 예를 들면, 편의시설이 준비되어 있는 곳이면 그에 따른 중증장애인 모임 등을, 편의시설이 없으면 그 외의 장애인(시각, 언어·청각, 발달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하며, 공간이 전혀 허락되지 않으면 재가중증장애인 방문 프로그램이나 시설장애인 방문프로그램 중심으로 전개하도록 제안한다.

ⅴ) 지역교회 주변에 살고 있는 장애인의 주소록 혹은 명부를 확인하여 교회와 더불어 장애인 발굴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② 장애인 선교기관이 객체가 되고 교회가 주체가 되는 단계이다.
ⅰ) 장애인 선교프로그램이 지역교회에서 잘 이루어지고 있다면 장애인 선교기관은 해당 프로그램을 원거리 조정하는 입장에 서 있고, 교회가 자신의 조직과 인력으로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지지자(Supporter) 역할을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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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2-언어청각장애인지원           교회1-수화교실A         교회8-시설장애인방문
↖           ↑              ↗
교회3-재가중증장애인지원A   ←   장애인선교기관    →    교회7-재가중증장애인지원
↙          ↓               ↘
교회4-시각장애인지원                 교회5-수화교실B         교회6-발달장애인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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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지역교회중심의 재활선교 제2단계>

ⅱ) 장애인 선교프로그램을 지역교회가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인력지원이나 아이디어 지원은 장애인 선교기관에서 제공하여야 한다.

③ 장애인 선교기관은 떠나고 교회가 장애인 선교를 전담하는 단계이다. 혹은 장애인 선교기관은 지역교회들이 함께 모인 연합회 중심의 활동을 지원하고 이끄는 일을 감당할 수 있다.

ⅰ) 장애인 선교기관은 다른 지역 혹은 다른 프로그램 개발을 위하여 떠나고 지역교회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모든 것은 교회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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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2-언어청각장애인지원           교회1-수화교실A           교회8-시설장애인방문
↑↓                                                                            ↑↓
교회3-재가중증장애인지원A                 ↑↓                    교회7-재가중증장애인지원
↑↓                                                                            ↑↓
교회4-시각장애인지원      ⇔         교회5-수화교실B     ⇔      교회6-발달장애인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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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지역교회중심의 재활선교 제3단계>

ⅱ) 장애인 선교기관의 역할은 필요시에만 지역교회를 돕는 일이요, 운영에 대한 자문기능을 하는 것이다. 가능하면 장애인 선교를 위한 지역교회협의회를 결성하여 장애인 선교의 효과성과 지속성을 유지할 뿐 아니라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촉매제(Catalyst) 기능을 하여야 한다.

ⅲ) 이 단계에서는 장애인 선교기관은, 교단이 다른 교회들이 장애인 선교를 중심으로 제휴(Coalition)하게 하여 초교파적인 지역교회중심의 재활선교협의회를 만들도록 돕거나 초교파적으로 장애인 선교를 지역교회 중심을 감당할 수 있도록 연합회 본부 기능을 할 수 있다.

④ 장애인 선교기관은 사역자 훈련과 파송, 장애인 선교 프로그램 연구와 개발에 전념하는 단계이다. 나아가 교회나 복지시설이 담당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포함된다.

장애인 선교기관은 지역교회에 필요한 장애인 선교사역자들 양성하거나 훈련장소로 활용되며, 각 지역교회에 파송하고, 지원하며 동시에 효과적인 장애인 선교방안을 연구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에 전념하여야 한다. 이를 더욱 효과적으로 감당하기 위하여 지역교회에 다니고 있는 관심있는 자들이 중심이 되어 장애인 선교기관에 참여하고 주된 사역을 이끌어 가게 된다면 장애인 선교기관은 지역성을 유지하면서 지역교회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장애인 선교기관은 교회로부터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받고, 지원사업을 통하여 수입을 창출할 수 있고, 지역교회뿐 아니라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장애인 선교기관도 지역성에 기초를 둔 기관으로서의 모습을 갖추어야 하며, 나아가 제5의 방어선, 즉 교회와 정부가 감당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의 보호, 교육, 훈련 및 신앙지도에 전념하여야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장애인 선교기관 나름대로의 독특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갖출 수 있을 것이다.

⑤ 장애인 선교기관은 교회가 관심을 덜 갖고 있는 세계 장애인 선교를 위하여 힘을 기울여야 한다.

세계 6억의 장애인 선교는 땅끝 사역 중의 땅끝 사역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회교권, 사회주의권 구역에서의 장애인 선교는 매우 효과적이며,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종말의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Ⅲ. 마감하는 말

21세기를 맞이하면서 장애인 선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지난 20년 간 열악한 가운데에서 장애인 선교를 실천해 온 많은 사역자들은 재정적인 측면에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정부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려고 하였고, 전문성 부분에서는 장애인 선교의 개념 정의와 올바른 방향설정에 기초하기보다는 기법, 기술(Know-How)의 습득에 목말라 하였고, 교회와의 관계는 협력을 받으면서도 비판자의 입장에서야 하는 이중구조 속에서 고초를 겪어야 했다.

그러나 이제 장애인 선교기관과 교회는 양자간의 올바른 관계정립을 위하여 "왜 장애인 선교를 하여야 하는가?(Know-Why)"에 대하여 심각한 고민과 성찰, 그리고 하늘에서 온 지혜를 추구하여야 한다. Know-Why 없이 Know-How에 매달리게 되면 뿌리(터전) 없이 사상누각(砂上樓閣)을 세우는 것과 다름이 없을 것이다. 특히 기독교의 선교방법은 테크닉과 방법보다는 동기와 소명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사회복지에 있어서도 기법(Technique)보다는 소명의식(calling)과 사기 진작(Improving the Morale)이 더욱 중요하다고 한다. 결국 장애인 선교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왜 우리는 장애인 선교를 해야 하는가? 이 질문 앞에서 겸손한 자세를 갖고 확실한 소명의식을 갖게되면 교회와 장애인 선교기관과의 협력은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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