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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장애인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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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날짜0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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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선교정책세미나

주제강연 3.   21세기 장애인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
김종인 교수(나사렛대학 인간재활학과, 한국재활과학연구소장)

Ⅰ. 서언
흔히들 21세기를 고도산업화사회, 첨단정보화사회, 탈구조화사회,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시대, 인터넷시대 등 갖가지 이름으로 부르면서 물질적 풍요와 삶의 질이 향상되는 긍정적인 예견과 함께 장애인 선교도 그 전망이 밝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지구촌이 일일 생활권이 되고 첨단정보가 사람을 신속, 편리하게 만들어 줄지언정 정신적으로 더욱 빈곤하며, 인간성은 상실되고, 인간이 인간에 대한 믿음과 사랑은 점점 식어지는 사회로 전락하고, 심지어 복음이 떨어지는 토양은 더욱 척박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쪽이 더 우세하다.

특히, 기독교문화가 세상문화에 이끌려가고 있는 감이 없지 않으며, 1999년 현재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세계각국의 교회들은 조금은 쇠퇴하고 있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복음전파의 위기적 상황에서 세계각국에서는 장애인 선교를 선교의 새로운 한 축으로 삼고 추진하기에 이른 것이다.

Herbert Kane(1981), 전호진(1996)은 이란, 이라크, 리비아, 소말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체주의 이념 아래 있는 회교권국가에서는 의료선교 등 전문영역의 특수한 선교를 통해서만이 복음전파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니까 이슬람 문화권에 있는 국가는 장애인 선교를 통해서 복음전파가 가능함을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이미 여호와의 증인, 몰몬교, 통일교 등을 비롯한 이단들은 그들의 선교전략으로써 "장애인 선교"를 정책적으로 목표로 삼고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장애인도 복음의 주체이다. 신체적, 정신적 장애인을 구원의 대상으로 삼고 선교정책을 펴야하는 것이 첫째 목표이다. 또한 장애인을 통한 비장애인들에 대한 선교정책과 전략도 필요하다. 때문에 새로운 천년 즉 '밀레니움'(Millenium)시대를 여는 현시점에 있어서 21세기의 장애인 선교를 진단, 예견, 평가하고 선교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것은 뜻 있는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

본고에서는 21세기와 장애인 선교 특징을 종합 정리한 후, 장애인정책의 두 '패러다임'인 '재활패러다임'과 '독립패러다임'의 두 이론을 통한 선교정책방향을 찾으며, 향후 우리의 장애인 선교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방향을 수립하고자 한다.

Ⅱ. 21세기와 장애인 선교
1. 고도정보화 시대
21세기를 준비하는 현실 속에서 정보화는 어떤 나라나 영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세계의 모든 인류가 함께 공유하고 함께 참여해야 할 과제 중의 과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고도정보를 활용한 산업이 주도를 하는 고도정보화 사회가 될 것이라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 이미 '인터넷'을 통한 정보는 산업을 새롭게 열어 가고 있고, 앞으로 더욱 정보를 활용한 고도산업은 미래를 여는 열쇠처럼 인식되어지고 있다. 장애인이 고도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려느냐 하는 것은 장애극복은 물론 직업재활, 나아가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도정보화 시대에 부응하는 '인터넷'을 이용한 장애인 선교 전략을 세운다면 장애인 선교의 새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더구나 국경과 이념을 초월하여 선교의 접근이 가능한 '인터넷'을 이용하면 회교권에도 장애인 선교를 통한 선교전략의 수립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이나 교제보다는 사물과의 접촉으로 '자폐사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경고의 목소리도 있다.

2. 첨단기술의 시대
첨단기술의 발달은 종래 생물학적 장애나 기능적인 장애(Impairment)로 인하여 능력장애(Disability)를 뼈저리게 느낄 수밖에 없었던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향후 21세기는 첨단기술이 더 발전되어 장애인의 재활과 복지에도 일대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수족 보장구를 비롯한 보조공학(Assistive Technology)과 재활공학(Rehabilitation Engineering)은 첨단 기술의 발전과 함께 크게 진보될 것이다.

따라서 첨단기술과 접목된 장애인 선교 프로그램의 개발도 모색되어야겠으며, 장애아동 교회교육프로그램도 첨단기술을 응용한 교재·교구와 입체적, 감각적 영상화 작업도 요구된다 하겠다.

특히 지능지수가 떨어지는 정신지체를 포함한 정신장애인의 경우, 첨단장비를 활용한 신앙교육프로그램의 활성화도 개발해야 할 과제로 여겨진다. 하지만 첨단기술이 가져다 줄 역기능적인 요소도 철저히 분석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우리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였던 '돌리' 사건, 즉 양의 세포를 추출해, 인위적으로 배양하여 복제 양을 만들어낸 사건이었다(조태희, 1996). 또한 최근 복제 소도 마찬가지다. 이로 인해 앞으로 마음만 먹으면 복제 인간도 마음대로 만들어 낼만큼 첨단기술 시대의 도래로 자칫 인간의 가치와 역할이 낮아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사실 열성인자는 도태되고 우성인자만이 존재하는 것이 이 세상의 논리라면 장애에 대한 비하나 차별, 편견은 여전히 있을 수밖에 없고, 장애인을 사회방위적 입장에서 도태시키고 격리시키려는 움직임은 상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첨단기술시대에 있어서도 인간중심의 기술활용이라는 기술발달의 본래적 역할과 사명을 찾는 지혜가 있어야겠고 이 첨단기술을 통한 장애인 선교의 방안을 계속 연구, 개발해야 할 것이다.

3. 지구촌이 하나인 세계화의 시대
세계는 1989년 소련의 붕괴로 인해 소련을 중심으로 하는 공산체계의 몰락으로 탈냉전 시대로 접어들게 되었다. 이러한 탈냉전 시대를 소위 자본주의 냉전시대라고 부른다. 따라서 과거에는 군사력을 가지고 전쟁을 하였지만 현대는 경제력을 가지고 전쟁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물결이 우리 사회의 현실 속에서 더욱 피부로 느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약육강식의 힘의 논리가 성행할 것이다. 즉 힘없고 약한 사람들은 그나마 자신들의 삶의 터전마저 잃고 말 것이다. 더욱이 대부분의 장애인들의 가정형편은 너무나 영세하다. 따라서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그리고 세계화로 변화되는 현실 속에서 장애인들은 더욱 좌절과 고립으로 인해 세상 속에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상실하게 될 것이다.

4. 지구환경 이변의 시대
앞으로 21세기를 향한 세계에는 지구를 살리기 위한 운동 등이 국제적으로 부상할 것이다. 그래서 지구환경보험협상이 국제 모임 중에서 중요한 규모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조태희, 1996). 그 이유는 지금 현재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오존층의 파괴로 극심한 가뭄과 기근이 생기고 이로 인해 영양실조와 기아의 발생으로 인한 장애아의 급증이 예상된다.

또한 환경 호르몬의 영향으로 기형아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교통사고, 산업재해, 약물중독, 방사능오염,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선천적인 장애보다는 후천적 장애가 늘어가고 있다.

따라서, 장애인의 발생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또한 한가지 장애 이외에 이중 삼중의 중복장애인의 수가 급증할 것이다.

5. 가치관의 변화시대
지금 사회는 연령층이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점점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자신에게 불필요한 것은 하려고 하지 않으며, 놀고 즐기며, 자신의 향락을 위해 살며, 미래에 대한 소망도 없이 제멋대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회의주의에 빠지게 되어 자살율도 높아질 것이다. 희생과 헌신이란 단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 또한 가치관의 혼란으로 인해 동성애가 늘고 있으며, 자신의 성(性)도 마음대로 바꾸는 시대이다.

또한 미래의 사회는 1회용이 발달한 임시 방편의 인스턴트 시대가 될 것이며, 절대적인 소유의 개념이 약화되므로 임시 방편의 렌트(임대) 문화가 보편화되리라 예측된다. 그리고 신적인, 절대적 존재, 즉 하나님의 존재가 불필요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이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이해하며 도와주기란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소외된 사람들은 더욱 소외되고 말 것이며, 더욱 사회에서 고립되고 말 것이다.

따라서 장애인들이 사회 속에서 따뜻한 인간미를 느끼지 못하게 될 것이며, 냉담한 사회적 현실 속에서 이들은 더욱 고립되어 갈 것이다. 즉, 삶의 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Ⅲ. 장애인정책이론의 두「패러다임」과 장애인 선교
1. '재활패러다임'과 '독립생활패러다임'
장애인 정책에 있어서는 크게 두 가지 '패러다임'이 있다. 하나는 '재활패러다임'(Rehabilitation Paradigm)이고 또 다른 하나는 '독립생활패러다임'(Independent Living Paradigm)이다. 장애인 정책의 큰 물줄기는 '재활패러다임'이 지배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독립생활패러다임'도 1970년대 이후 새롭게 자리잡게 되었다(Szymanski & Parker, 1993).

우선 '재활패러다임'에서는 장애인이 장애를 극복하고 재활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개입을 통해서 의료재활, 교육재활, 사회·심리적재활, 직업재활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는 철학과 이념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문제를 정의하고 그 문제를 설정하는 것도 전문가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장애인의 잔존능력개발으로 기능회복과 함께 직업을 갖는 등 가능한 부분을 최대한 신장시킨다는 것이다.

이에 반하여 '독립생활패러다임'은 장애문제가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재활과정 및 물리적 환경과 전반적인 사회통제기제를 포함하는 환경에 있는 것으로 보는 견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1970년대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서는 '재활패러다임'에서 설명할 수 없는 변수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던 것이 중증장애인이 전문적 재활의 도움 없이도 독립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신마비 휠체어장애인이 입으로 휠체어를 조작하면서도 혼자 생활을 영위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독립생활 이것은 장애인이 사회나 교회통합의 주체가 되어 정책의 심의·개발·집행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철학과 이념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 장애인 정책에 있어서 '독립생활패러다임'이 이론적 기초로써 뿌리내리게 되었으며, '재활패러다임'과 '독립생활패러다임'을 비교하면서 <표-1>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장애인을 보는 관점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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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 목 : 재활 패러다임 : 독립생활 패러다임
(Rehabilitation paradigm) (Independent living paradi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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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정의 신체적 손상/직업기술의 부족 전문가, 친척 등에의 의존
문제의 위치 개인에게 환경안에; 재활과정에
문제의 해결 의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동료상담, 옹호, 자조, 소비자
직업재활상담원 등에 의한 전문적 개입 주권, 장애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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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역할 환자/클라이언트 소비자
누가 통제하는가 전문가 소비자
원하는 결과들 최대한의 ADL(일상생활) 유급취업 독립적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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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 1〉 재활패러다임과 독립생활패러다임

'재활패러다임'에는 장애인을 환자나 클라이언트(Client)로 보았다면 '독립생활패러다임'에서는 소비자(Consumer)로 보는 견해다.
사실 장애인복지정책을 수립하고 발전적 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는 장애인을 소비자로 보고 정책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김종인, 1999).
여기서 말하는 소비자는 장애인에게 재활과 복지, 나아가 복음의 주권을 인정한다는 전제 아래
첫째 자기결정권(Self-determination)과 둘째 자기의존권(Self-reliance), 셋째 정치적·경제적인 세력화와 힘까지 부여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독립생활패러다임'은 장애인권리운동의 한 방향으로써 탈시설화(Deinstitutionalization), 탈병원화(Demedicalization)와 함께 지역사회 중심재활 등 재가장애인복지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재활패러다임'으로 교정과 치료, 훈련과 재활의 기능과 역할을 증대시켜야 할 것이며 」독립생활패러다임'을 과감히 접목하여 사회적·의식적·장애장벽 극복과 함께 장애인의 권리의 주체로서 재활과 복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정책방향이 수립되고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Kuhn(1984)은 "한 패러다임을 거부하기로 하는 결정은 동시에 다른 패러다임을 수용하기로 하는 결정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본 연구자가 볼 때는 장애인 정책에 있어서는 두 '패러다임'이 서로 상존하고 있고, 상호 보완적으로 조화롭게 수용·적용될 때 바람직한 장애인 정책이 수립·집행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하겠다.

2. 두 」패러다임' 과 장애인 선교
'재활패러다임'과 '독립생활패러다임'. 이 두 정책 패러다임의 이론을 장애인 선교에 대비·접목시킬 필요성이 강력히 대두되는 것은 장애인 선교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재활패러다임'에서의 궁극적인 목표는 손상이나 결함이 있는 부분을 다시금 원상으로 회복이나 복권시키는 '재활'(Rehabilitation) 그 자체에 있다 하겠다. 물론 여기서 재활은 신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 재활까지 포함한다.
그런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의 재활은 육적인 재활, 즉 신체적·정신적 재활뿐만 아니라 '영적 재활'까지 포함되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우리 예수님의 관심은 육신적 재활에도 있었지만 영적인 재활, 즉 구원(salvation)에 더 큰 초점과 관심을 가졌던 것이다. '재활패러다임'에서 볼 때 장애인이면 누구나 재활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신체적·정신적 부분의 재활만이 아니라 영적인 재활의 대상으로서 장애인도 당당한 복음의 주체가 돼야 하며 그것을 위한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적어도 재활분야에 전공이나 이해가 깊은 전문선교사 혹은 전문가를 통해서 장애인에게 복음이 전파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한 장애인 선교정책의 한 '패러다임' 이라는 것이다.

'독립생활패러다임' 또한 장애인 선교의 훌륭한 기초이론이 되는 데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장애 자체가 크나큰 복음전파의 도구(Tool)가 됨을 볼 수 있다.
한 예로 중증·중복 장애로 인해 도저히 혼자 일상생활도 영위할 수 없는 전동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하고 감사생활을 하고 있다면 많은 비장애인들이 그들을 통해 감동하고 감격하게 되고, 복음도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독립생활패러다임'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이론적 준거는 동료상담(peer counseling)이나 동료에 대한 지원(peer assistant)이다.
장애를 가진 장애인이 장애를 가진 동료를 전도하는 선교전략은 여러 면에서 시도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사실 뇌성마비 장애인 중, 상당수는 그들만이 사용하는 언어를 그들만이 이해하는 경우가 많고 비장애인은 그들의 언어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갈등이나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이런 경우는 뇌성마비장애인 중에서 교회 지도자나 전문선교사를 육성하여 상담 및 복음을 전파하도록 하는 '패러다임'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Ⅳ. 장애인 선교정책의 새로운「패러다임」
1. 장애신학의 개념정립
21세기 우리가 장애인 선교 정책의 '패러다임'을 모색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장애신학(Theology of Disability)의 개념을 정립하는 것이라 하겠다. 이것은 신학적인 방법으로 접근(Accessible Theological Method)하는 것을 토대로 장애로 겪는 사회구조를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Eiesland(1994)는 그의 저서 'The Disabled God'에서 장애신학과 관련하여 실천신학의 유용성을 측정하는 것이 '접근성' 이라고 전제하고 신학적 접근방법에는 두 가지가 필히 공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나는, 장애인들은 교회의 사회상징적 생활(Social-symbolic life)에 접근 해야하고 교회는 장애인의 사회상징적인 삶(Social-symbolic lives)속에 접근을 하도록 해야만 한다고 서술하고 있다.
이 말은 장애인과 교회가 상호접근을 하도록 장벽이 없어야 함은 물론 장애인이 교회 내에서 완전한 참여와 평등의 기회(full participation & equal opportunity)를 보장받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교회 내에서 통상적인 인간으로서의 경험(Common human experience)을 가져야함은 물론 교회와 함께 원만한 관계성(Comfortable relationship)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많은 장애인들이 교회생활을 하면서 한식구가 되지 아니한(at-home-ness)것을 느낄 때가 있다고 하는데, 교회 안에서 장애인이 이러한 점을 결코 느끼지 않도록 태도(attitude), 의사소통(communication), 건축물(architecture)에의 접근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장애인을 위한 신학의 기본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Eiesland는 다분히 역설적인 용어인 'The Disabled God'을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말로 '장애 하나님'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신 절대적인 힘과 권능을 가진 하나님을 '장애 하나님'으로 표시한 것은 조금은 」파라독스(Paradox)'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장애 하나님으로서 예수그리스도가 상징하는 것은 변화시키는 능력(Transformative power)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 말은 하나님은 예기치 않은 육체(Unexpected bodies)안에 역사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그러니까 Eiesland의 주장은 장애인은 장애라는 몸 자체에 주님의 깊고 오묘한 섭리가 있고, 그 장애인을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인정하면서 지적, 성격적, 정치적, 윤리적 등 모든 면에서 장애신학 서비스 안에서 완전히 통합될 때 장애인의 정체성 확립과 아울러 복음의 주체로서 장애권리도 보장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Nancy Eiesland가 '장애 하나님'으로서 예수그리스도를 인식하는 것은 하나의 접근신학이라 할 수 있겠는데, 그것은 신학의 상징적인 세계에 장애인이 접근하기 위해 명명된 것으로 해석해도 무방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장애의 경험을 통해 교회에 접근하는 것과 실천신학의 기쁨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접근하는 것이 장애인 신학의 묘미라는 것이다.

때문에 장애신학은 사회적 윤리나 활동을 담보로 한 목회신학과도 가교 역할을 하며 장애가 곧 섭리이고 그것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데에 귀결됨으로써 진정한 장애극복 및 장애해방도 가능해 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장애신학에 대한 개념적인 정리와 이론적인 준거 틀을 말씀 속에서 정립할 필요성이 충분히 있다. 장애라면 죄의 값이나 죄의 결과로 인식한 부분을 장애가 가장 귀하고 훌륭한 복음전파의 도구이며 주님역사섭리의 본질이라는 사실도 계속 규명하고 전파해야할 것이다. 물론 이 일을 위해서 장애신학의 연구와 정립뿐만 아니라 재활선교에 대한 개념 또한 정립할 당위성이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넓은 의미의 재활대상으로는 장애인만이 아니라 노인과 약물남용 청소년 등 그 대상자의 범위는 넓다.

미국에서는 장애인구를 4,300만 명으로 정부에서 공식 발표하고 있다. 이 숫자는 인구 2억 6천 중에 4,300만 명이라면 무려 장애인이 20%에 달하는 통계이다(Szymanski & Parker, 1993). 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대다수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재활선교의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장애인 선교만이 아니라 노인선교, 약물중독 청소년 선교 등 재활선교에 대한 연구와 개발 및 이론의 정립도 요구된다.

2. 효과적인 장애인 선교 정책 방안
1) 장애인 선교 정책의 기본 구도 및 목표
가. 교회 책임주의 구현
신앙적인 보호, 훈련, 교육 그리고 복음을 받아야할 대상이 되는 장애인에 대해서는 교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의 교회는 유형교회와 무형교회는 물론 선교 기관이나 단체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의미의 교회를 의미한다.

나. 개별화된 목회 프로그램의 실현
장애인은 장애영역이나 특성에 따라 독특한 복음전파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그래서 최근 미국 등 몇 나라에서 도입·시행하고 있는 개별화된 목회 프로그램(Individualized ministry program)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이 IMP 프로그램을 교회 목사나 지도자들이 작성, 생애 전체에 걸친 전인적인 목회를 실현 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다. 장애인 중심의 선교 정책 실행
장애인 선교에 있어서 컨슈머(consumer)인 장애인이 선택·결정·참여할 수 있도록 선교정책의 입안에서부터 시행에 이르는 일련의 복지사역에 대하여 장애인 중심의 선교정책이 기록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장애인도 복음의 주체가 되어 동료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에게 복음을 전파하도록 장애인 중심의 정책이 실행되어야 하며 더 나아가 장애인 선교 시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보장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3. 선교정책개발 및 새로운 '패러다임'

장애인 정책의 이론적 기초가 되는 '재활패러다임'과 」독립생활패러다임'을 조화롭게 수용·접목하여 장애인의 선교정책 방안을 수립하고 그것을 축으로 효과적인 선교 프로그램을 창출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기존 장애인 선교 프로그램을 보강·확충하고 21세기에 부응하는 새로운 선교 정책을 수립·개발·시행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써는 선교의 주체와 대상을 어떻게 선정하고 정책을 수립하느냐와 선교의 장소나 매개체가 어떠한 역할과 기능을 하고, 어떻게 접근할 때 그 모형이 바람직하고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1) 선교주체와 대상을 통해 본 장애인 선교 '패러다임'
우선 장애인과 장애를 가진 목회자나 지도자를 통한 장애인 선교 방안이 있겠고, 비장애인과 비장애인 목회지도자를 통한 장애인 선교 방안이 있겠다.

이 두 가지는 모두 필요한 부분이겠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되어 장애인 선교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통합된 사회실현과 선교접근모형의 하나라 하겠다.
특히 장애인과 장애인 목회자 등 장애인 선교를 통한 비장애인 선교는 가히 폭발적인 주님의 능력이 발휘되고 있음을 볼 때, 장애인을 통해서 비장애인의 선교 내지는 향후 선교 전략수립에 활용해 봄직하다.

2) 선교장소를 통해본 장애인 선교 '패러다임'
가. 교회를 통한 장애인 선교 」패러다임'
한국에는 현재 4만여 교회가 상회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중에서 장애인의 접근권, 이동권, 독립생활권이 보장되는 교회는 고작 500여 곳밖에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장애인이 구원의 대상이라는 것을 한국 교회와 목회자 나아가 교인 한사람에 이르기까지 인식하고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선교정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① 특수아동을 위한 주일학교
비장애아동과의 통합(mainstreaming)을 원칙으로 하여 교육 및 신앙지도를 하고 있고, 이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통합을 원칙으로 하되, 때때로 개인내차(個人內差)를 고려해서 1대1이나 소그룹으로 나누어 교육을 시키는 것도 바람직하다 하겠다. 하지만 정신지체, 정신질환, 자폐증 등 넓은 의미의 정신장애인의 경우 분리된 특수아동을 위한 주일학교도 필요하다.

미국의 경우 정신장애인을 위한 주일학교 교재로 우정(Friendship)이란 교재가 개발·보급되어 1,400여 교회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교재는 아동, 청소년, 성인 등 3가지 형태로 되어있는데, 주로 정신장애인의 연령에 따라 분류하여 그 장애인의 정도에 맞는 교육 및 신앙지도를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은 것을 비치하여 특수아동의 개인에 맞는 교회교육과 신앙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② 개별화된 목회 프로그램 개발비치
개별화된 목회 프로그램(Individualized Ministry Plan ; IMP)의 마련을 의무화하고 그것을 교회선교정책의 중심으로 해야 할 것이다.(김종인, 1998)

교육현장에서의 IEP(Individualized Education Program)와 IRP(Individualized Rehabilitation Program)가 함께 개별화된 신앙증진 프로그램을 개발·보급은 의미가 있다. 특히 장애아동 개별 선교프로그램의 a. 교육과정, b. 사정(assessment), c. 목표와 목적, d. 방법과 도구, 요소들, e. 평가(evaluation)가 필요하다.

③ 장애인을 위한 총괄적 목회
장애인이 교회 내에서와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것은 물론 생애전반의 문제와 대책을 신앙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총괄적 목회 」패러다임'이 나와야 할 것이다.
집회의 정상적인 활동에서 특별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육체적, 감정적, 지적으로 제한받는 사람들을 포함해야 하겠는데, 예를 들어 성가대에 훌륭한 테너 목소리의 정신박약인을 참여토록 격려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그리고 장애인을 위한 특수 프로그램으로써 목회자를 도울 다양한 프로그램을 세울 수 있어야 하는데 a.변호, b.보호, c.지역사회가정그룹, d.위탁양육가정, e.독립생활센터(ILC), f.직업소개, g.주간보호소, h.가족구성원을 위한 돌봄, i. 사회활동 혹은 사회적응훈련, j.가족지원그룹, k.성인으로서 특수 주일학교 학급, l.방학중 성경학교, m.주중 조기교실, n.장애인종합복지관, o.노인의 관리 및 노인학교 프로그램 등을 들을 수 있겠다.
또한 교회나 단체 내에 장애인 교회교육과 선교의 방향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한 "장애 아동교육 및 위원회" 구성이 바람직하다 하겠으며 물질적 후원자와 함께 영적인 후원자가 있어야 하겠다. 특히 부모나 지원체계의 적극적인 참여, 지역사회의 자원봉사 활용이 요청된다. 교회까지의 교통수단, 편의시설 제공과 성만찬 참여에 대한 바른 이해와 교육이 요청되고 정신지체인에게도 세례의 기회제공이 필요하다 하겠다.

④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을 위한 "장벽허물기 운동"
"태도의 장벽"과 "의사소통의 장벽", 그리고 "건축물의 장벽"을 제거하는 운동을 전개해야 하는 것은 장애인을 '마음의 문턱'과 '환경의 문턱'에서부터 벗어나게 하는 '바로메타'일 것이다(National Organization on Disability, 1994).
뿐만 아니라 장애인이 교회에 어떤 분야나 영역에도 접근할 수 있는 '무장벽 운동'을 교인 의식개혁 차원에서도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나. 선교회를 통한 장애인 선교 '패러다임'
우리 나라에서 근세 특수교육의 효시는 지금부터 106년 전의 1893년 캐나다 선교사인 '로제타 홀'(Rosetta Sherwood Hall)여사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당시 맹인 소녀 오봉례 에게 점자교육과 직업재활교육을 시킨 것을 근세 특수교육의 출발로 본다(특수교육백서, 1993).
'로제타 홀'여사가 과연 특수교육으로써만 교육을 시킨 것일까 하는 점에서 우리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특수교육이라는 도구를 통해 선교라는 목적을 실현하자는 것이 홀 여사의 목적이고 추구하는 방향이었음은 틀림없을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 선교회라는 명칭을 가지고 」장애인 선교' 테이프를 끊은 것은 1976년 베데스다선교회이다. 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비롯한 계몽사업과 시설장애인 방문 예배 등 복음전파 프로그램에서부터 출발하여 수화교실·점자교실 등 비장애인 의식개선과 교육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해오고 있다.
특히 향후 21세기 장애인 선교정책 중 고려해야 할 점은 가정을 중심으로 한 장애인 선교정책전략의 수립이라는 것이다.
장애인 선교회에서는 전문성을 담보로 하여 가정의 역할과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가족전체를 영적재활 대상으로 삼고,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강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① 장애인 가족지원 및 공동체 프로그램
선교회는 의식적으로 복음의 대상이 되는 장애인을 발굴하고 개별 장애인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 가족과 함께 하고 각종 장애인가족 지원 프로그램과 공동체의식 함양 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해야 할 것이다.
이 말은 장애를 가진 한 사람만이 아니라 장애인 가족이 우선 구원의 대상이며 복음 전파의 핵심 타겟이 된다는 것이다.
장애인 가족지원의 구체적 프로그램으로써는
▲ 장애인 가족을 위한 중보기도 ▲ 장애인 가족세미나 ▲장애인가족을 위한 가족치료상담 ▲장애인부모공동체 결성 ▲ 장애인을 둔 형제간의 지원모임 운영 ▲장애인 가족과 함께 하는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복음 전파를 할 수 있을 것이다.

② 장애인 가족의 영적 성장을 위한 제자화 훈련
장애인 가족들을 돕고자 하는 일은, 그들의 실질적인 필요를 충족시키고,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보다 더 큰 일은 장애인 가족들을 '예수님의 제자화'하는 작업이다. 장애인 또는 그 가족을 제자화함으로써 하나님의 충만한 축복들을 자신의 삶 가운데서 받아 누릴 수 있다. 제자화는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과 권능을 추구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격려할 능력을 지니게 될 가족들로 일으켜 세우는 작업이다. 제자화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이 그리스도의 몸에 속한 필수적인 가족 지체임을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 가족을 제자화하기 위해서 목회자는 우선 장애에 대한 올바른 신학적 입장 못지 않게, 특수교육이나 사회복지, 상담학 공부도 병행한다.

3) 재활·복지시설 및 기관을 통한 '장애인 선교' 패러다임
가. 기독교 법인이 복지관 등 수탁운영
장애인복지시설 및 기관으로는 우선 장애인요양시설, 재활시설, 근로시설, 그룹홈 등 수용시설이 있고 장애인복지관, 주간보호소(Day care center)등 이용시설이 있다.
이들 장애인 재활·복지시설들을 활용한 '장애인 선교' 패러다임이 나와야 할 것이다. 또한 장애영역, 종별, 기관 특성에 부합된 장애인 선교정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특히 장애인복지관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공공기관에서 지어서 위탁, 운영토록 하는 사례가 많은데, 기독교 신앙과 선교의 비전을 가진 법인에서 적극적으로 수탁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장애인복지관이 선교전진기지가 되기 위해서는 운영주체가 되는 법인의 이사장이나 시설운영 대표가 기독교 정신과 사상이 있어야함은 새삼 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나. 시설·기관에서 」신앙 프로그램' 실시
일반적으로 장애인복지시설 프로그램은 생활서비스를 비롯 의료재활, 교육재활, 사회심리재활, 직업재활 프로그램으로 대별하여 나눌 수 있겠다.
재활 서비스 모든 프로그램은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해야겠지만 이것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별도의 신앙훈련 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해야 할 것이다.
신앙상담(biblical counseling)과 함께 성경공부 그룹의 육성, 기도소의 설치, '채플시간' 의 도입 등 시설이나 기관 내에서 기독교 신앙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4) 선교매체를 통해 본 장애인 선교 」패러다임'
가. '인터넷' 등 첨단 정보를 이용한 장애인 선교
우리는 지구촌시대에 살고 있다. 이념과 체제는 이미 '인터넷' 앞에 무너져 내리고 있다. 선교사가 선교를 행할 수 없는 곳에도 인터넷을 통해 선교가 가능한 시대를 맞고 있다.
더구나 중증·중복장애인은 이동이나 접근에 제약이 있을 뿐 아니라 교회출입 자체가 봉쇄된 이런 중증장애인도 인터넷을 통해서 선교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므로 이러한 '인터넷' 장애인 선교 정책이 요망된다.

나. 문화·예술을 통한 장애인 선교
장애를 가진 사람이지만 독특한 문화·예술적인 달란트가 있는 사람이 많다. 이러한 문화·예술적인 달란트를 계속 신장·개발하여 장애인 선교와 비장애인 선교를 담당해야 할 것이다. 특별히 수화는 또 다른 하나의 문화이다. 이런 관점에서 무엇보다도 먼저 "기독교 수화통역사"를 많이 양성해야 될 것이다. 이들 기독수화통역사가 농아인의 법률·의학·사회·경제 그리고 종교 등 제 분야에서 함께 통역하면서 복음전파의 기회를 가져야할 것이다. 아울러 "장애인을 위한 가스펠 하우스" 설치도 권하고 싶다.
장애인들에게 만남의 장소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장애인들은 대부분 비장애인들 속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그들 나름대로의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그 가운데 농아인은 서로간의 정보교환이 어렵다. 때문에 농아인들은 고정적인 만남의 장소를 정해 놓고 주말이 되면 그곳에서 한 주간에 있었던 삶을 나누며 서로간의 정보교환을 한다.

물론 장애인들의 모임 중에는 건전한 모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모임도 많이 있다. 한가지 예를 들면 농아인 구락부이다. 이곳에서는 마작, 화투, 불륜 등 많은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농아인들이 모이는 이유는 갈 곳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건전한 모임의 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복음주의적 입장에서 가스펠 하우스를 만들고 저렴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장애인들이 서로 어울릴 수 있고, 더 나아가 이들이 자연스럽게 복음을 접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곳의 사역자들은 신앙과 자질, 그리고 장애인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한 수화통역을 겸비한 전문사역자들을 통해 운영하여야 한다. 운영의 목적은 오직 장애인들의 영혼구원이 최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장애인들은 언제나 우리의 도움의 손길을 요하기 때문이다.

5) 세계선교의 핵심방안으로써 장애인 선교 '패러다임'
가. 북한 장애인 복음화와 북한선교
"북한 평양에는 장애인이 없다"고 공식발표하고 있지만 현재 북한에는 양광도 삼봉이라는 곳에 장애인 1,100명이 수용·보호를 받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호의 수준은 미약하기 그지없고, 교육이나 재활·복지프로그램도 전무한 실정이라는 것이 현지를 다녀온 사람의 말이다
우리는 북한 장애인의 복음화를 위한 전제로써 북한 장애인 재활과 복지에 대한 지원과 교류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장애인선교단체연합회나 세계밀알연합회가 구체적이고 실상적으로 북한장애인 지원방안을 무엇보다 우선 모색하는 정책수립이 있어야겠으므로 이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북한 장애인과의 교류와 협력 복지증진을 통한 북한 복음화 전략이 필요하다 하겠다.

나. 베트남 장애인 재활과 공산권 선교
베트남에서 98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에 따르면 전 인구 대비 13%가 장애인이라고 한다. 이 비율은 UN의 일반적 통계10%보다도 높고, 우리 나라의 공식발표 전 인구 대비 2.35%보다 높다.
베트남은 전쟁으로 인한 전상장애인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최근 장애인 재활 사업에 지원을 통한 선교의 길을 모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따라서 베트남 장애인에게 의수족·보장구를 지원 혹은 현지합작 생산 등을 하면서 복음전파의 기회를 삼고 그것을 기반으로 공산권 선교를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다.

다. 장애인 국제교류로 회교권 선교
이라크,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 소위 회교권 나라에서의 선교사를 통한 선교사역은 여전히 높은 장벽이 있다.
한 예로 소련붕괴 이래 1990년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선교의 문이 활짝 열려 교회도 세우고 한국에서 간 현지선교사가 설교도 할 수 있었지만 최근 현지인 목사가 아닌 선교사는 복음을 전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그래서 이 선교사는 장애인협회의 국제협력부장을 맡아서 장애인재활과 복지사역을 전면에 내세우고 선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이라크에서도 서방자본과 인력으로 재활센터 건립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어 장애인분야를 활용한 회교권 선교의 가능성은 확실한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Ⅴ. 결론 및 제언
도래할 21세기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예측불허의 시대"라 할만큼 정보·기술 등 제면에서 급변할 것이 예상된다.
우리 나라에서는 "장애인의 수"를 예상하기란 힘든 실정이지만 노령인구 증가와 함께 지난 2월 8일 개정된 장애인복지법에서의 장애인 범위가 정신질환과 내부기능장애 등이 포함되어 장애인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사회적 환경이나 여건 속에서 장애인 선교 정책의 패러다임 모색의 제일 첫 과제는 연구와 정책개발도 중요하지만 아울러 장애인정책의 양대 패러다임인 '재활패러다임'과 '독립생활패러다임'을 상호보완적으로 접목·수용하여 장애인 선교 정책 '패러다임'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것은 장애인은 죄인도, 무능력한 존재도 아닌 인간으로서의 존엄이 있고 복음의 대상이며 도구로써 첫째, 전문목회자나 사역자를 통한 장애인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재활선교패러다임'이 있겠고, 둘째, 장애인을 통해 장애인 및 비장애인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독립생활패러다임'이 있다고 하겠다. 이러한 사역을 위해 계속적 장애신학과 재활선교에 대한 개념정립 및 연구가 뒤따라야겠다.

장애인 선교 정책의 기본구도 및 목표로써는 첫째, 교회책임주의의 구현, 둘째, 개별화된 목회프로그램의 실현, 셋째, 장애인 중심의 선교정책의 실행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장애인 선교정책개발 및 구체적 프로그램으로써 첫째, 교회를 통한 장애인 선교 패러다임으로써 특수아동을 위한 주일학교 설치·운영, 개별화된 목회 프로그램 개발 배치, 장애인을 위한 총괄적 목회(Total ministry), 장애장벽허물기 운동을 전개해야 하며 둘째, 선교회를 통한 장애인 선교패러다임으로써는 장애인 가족지원 및 공동체프로그램을 대폭 강화·개발하여 장애인만이 아니라 그 가족에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특히 장애인 가족의 제자화 훈련을 제언하고 싶다. 셋째, 재활·복지시설 및 기관을 통한 」장애인 선교' 패러다임으로써 기독교 법인은 장애인 복지관을 적극적으로 수탁운영하여 복음의 전진기지로 만들어야 하며, 시설이나 기관 내에 신앙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넷째, 첨단장비, 재활기구 등 매체를 활용한 장애인 선교를 해야 할 것이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은 말 할 것도 없고, 문화, 예술, 언론 등 다양한 정보매체나 장애인의 달란트를 통한 선교 방안도 나와야 할 것이다. 다섯째, 북한과 베트남 등 공산권 국가와 회교권나라에는 1차로 그곳의 장애인 선교도 표적이지만 장애인재활과 복지를 통한 공산권과 회교권국가의 복음전파의 가교를 열어야 할 것이다.
특히 북한장애인의 선교전략을 위해 한국장애인선교단체연합회나 세계밀알연합회에서 」북한장애인선교대책위원회' 같은 기구 설치도 제안해 본다.

21세기 장애인 선교를 위해서는 특별히 기독수화통역사 등 전문사역자를 양성하여 교회에의 완전한 접근과 통합이 보장되어야 하겠으며 아울러 장애인 선교의 소중함을 새롭게 인식하고 장애인 선교 우선정책과 장애인의 선교를 통한 북한선교 나아가 세계선교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새 천년을 맞는 현 시점에서 21세기 장애인선교정책선교기획단을 상설적으로 운영하여 장애선교 방향 설정에서부터 자원개발 및 동원 프로그램 평가 등을 지속적·전문적으로 시행하여 장애인 선교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제고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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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1998) 실제적인 장애인 선교 프로그램 개발연구, 제5기 장애인부 교사학교 교재, 경기: 교회장애인부 전국연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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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희(1996) 21세기 목회와 강해설교 서울: 쿰란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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