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자료

03-08-19 17:48

선교전략으로서의 재활상담

댓글 0

제 3회 선교정책세미나 

           강 의 3. 선교전략으로서의 재활상담
                                  조성열 (나사렛대학교 재활학부장)

Ⅰ. 서 언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개최된 장애인올림픽을 계기로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여 1990년대 들어서는 정부를 중심으로 장애인의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여 장애인도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도록 하며, 관련 제도와 법령을 정비하여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OECD에 가입하여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장애인을 무시하거나 차별하는 행태가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한국교회 역시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많이 기울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교회에서조차 장애인을 저주받은 존재나 골치덩어리로 생각하거나 단지 구호와 자선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경향이 상존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장애인도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만들어진 피조물이며, 따라서 사랑을 받아야만 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성경 여러 곳에서 말씀하고 있다. 또한 에수님도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장애를 허락하신 것은 그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고 (요 9: 1-3) 친히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자신이 원해서 장애인이 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산업이 발달하고 전쟁과 기근이 계속되며 공기와 물이 오염됨에 따라 장애인이 발생될 확률은 더욱 높아져 가고, 선천적인 장애인보다는 후천적인 장애인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90% 이상) 사실이 장애라는 것이 더 이상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는 주장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최근에 몇몇 뜻있는 교회에서 장애인을 우리의 이웃으로 생각하고 말씀을 통한 치료와 훈련, 교육, 취업을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시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장애인 선교사역은 교회로 하여금 세상 앞에서 하나님의 크고 무조건적이며 불편부당한 사랑을 보여줄 수 있는 놀라운 기회를 제공해 준다.
1999년 개정된 우리나라 장애인복지법에서는 장애인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고 이에 상응하는 처우를 받아야 하며, 또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기타 모든 활동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고 선언하고 있다 (장애인복지법 제4조). 이것은 장애를 가진 사람 (persons with disability)도 장애를 갖지 않은 사람(persons without disability)과 마찬가지로 그 인격이 존중되어야 하고,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 동등하게 참여하여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을 둘러볼 때, 장애인들은 신체적, 정신적 제한으로 인하여 의료, 교육, 훈련, 취업, 주거, 문화 등 우리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많은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학입학에서 거부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고, 직업훈련과 취업생활에서 어려움을 경험하며, 가정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불이익과 차별을 받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재활이란 장애인들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직업적 잔존능력을 최대한 회복시켜 그들이 속한 사회에서 가능한 한 생산적인 작업에 종사함으로 사회적, 경제적으로 독립된 생활을 영위해 나가도록 돕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재활과정에서 재활상담사들은 장애인들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의사결정을 해야만 한다. 흔히 바람직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양성과정에서 거친 훈련과 실제의 현장경험을 통해서 나오는 지식과 기술에 달려 있다. 다시 말하면, 그러한 의사결정은 재활상담사 자격을 소유한 조직체가 채택한 행동기준에 따라 촉진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장애인이 자신의 신체적, 정서적, 정신적 장애를 극복하고 완전한 사회참여와 평등을 통한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의료, 교육, 직업, 사회심리 등 각 재활영역별 전문가들로부터 전문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한다.
본 발표에서는 “선교전략으로서의 재활상담”이라는 제목 아래, 먼저 성경에 나타난 장애인 재활선교의 기본이념을 살펴 보고, 다음에 장애에 대한 이해 및 편견극복 방안을 소개하며, 계속하여 재활상담의 개념, 정신지체인의 교육 및 훈련원리, 정상화와 사회통합, 재활상담사의 역할 및 기능, 지역교회에서의 재활선교사업 실천방안 등을 차례로 제시함으로 지역사회 교회가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 중 하나이며 이웃사랑의 구체적 실천인 장애인 재활선교를 실시할 수 있는 방안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교회의 이러한 장애인 재활선교의 실천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땅에 앞당겨 건설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Ⅱ. 장애인 재활선교의 이념

1. 생명 존중

하나님의 최대의 관심사는 각 개인의 생명이다. 인간창조는 하나님께서 직접 사람의 코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으로 (창 2:7) 완성되었다. 에덴동산에는 생명나무가 있어 하나님께서 인간의 생명과 교통할 수 있었다. 예수님 자신도 부활이요 생명이며(요 11:25),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시며 (요 14:6), 생명의 떡 (요 6:35)임을 선언하셨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한 인간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말씀하셨다. 모든 인간은 남녀노소, 장애인, 비장애인을 구별함이 없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함을 받았고, 그 생명은 하나님께로부터 왔으며 따라서 하나님의 소유이다. 각 개인 속에 있는 소중한 생명을 믿음의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 안에서 장애가 있건 없건 간에 모두가 한 형제, 자매로 인식될 것이다. 따라서 장애인이 지닌 생명을 잘 보호하고 풍요롭게 해주기 위해서 생활조건이 잘 구비된 생명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하며, 이것이 바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고 예수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일이다.

2. 사랑 실천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의 생명이 성장하고 뻗어나갈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사랑이다. 에덴동산에서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사랑을 통하여 인간과 관계를 맺기 원하셨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요 4:16),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사랑을 필요로 하는 인간은 하나님을 필요로 한다. 에수님도 인간의 생명에는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명령하신 (마 22:38-39) 예수님은 인간의 생명이 생명다와지려면 사랑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셨다. 인간은 누구나, 장애인이건 비장애인이건 간에,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아야만 하는 존재이다. 장애인은 더 연약한 존재이기에 더 많은 사랑을 받아야 하는 존재임을 깨닫는 영적인 안목이 성도들에게 필요하다.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 내에는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생명들이 사랑을 창출할 수 있는 삶의 조건들이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장애인에 대하여 편견을 가지고 차별하는 주민들의 태도를 올바르게 개선시키기 위하여 교회는 앞장서야 한다. 지역사회의 모든 공공시설과 교통수단은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또한 교회는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불편함이 없이 사랑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며, 장애인이 지닌 소중한 생명을 사랑으로 대해주려는 노력은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성도들의 영적 도전이 되어야 한다.

3. 섬김과 봉사

인간창조와 역사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끝없는 섬김을 나타내고 있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죄악의 길로 접어든 인간의 생명을 소중히 여겨서 하나님의 외아들 예수님을 이땅에 보내주셨고, 그분을 믿음으로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열어 놓기까지 하나님이 인간에게 봉사하는 모습을 (요 3:16)우리는 알 수 있다. 하나밈 안에서는 생명과 사랑, 돌봄이 분리될 수 없는 영적 실체로 우리에게 제시되고 있다. 예수님의 가장 위대한 사역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간의 생명을 구원하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자신을 희생하기까지 인간을 위해 봉사하였다는 사실이다. 인간의 생명을 끝까지 사랑하여 그것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바치셨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막 10 : 43-45).

장애인 재활선교의 이념은 바로 예수님의 “생명, 사랑, 섬김”의 정신에서 도출될 수 있다. 장애인은 편견과 차별의 대상이 아니라 섬김과 사랑의 대상이라는 자각이 필요하다. 교회가 소속된 지역사회는 장애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섬김의 장이 되어야 한다. 장애인의 교육, 훈련, 취업, 편의시설 등 지역사회의 환경은 물론 지역주민 전체가 장애인을 위해 봉사하는 “섬김의 공동체”를 지향하여야 한다. 이러한 장애인 재활선교 과제는 먼저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에서 실천되어야 하며 이것이 교회가 소속된 지역사회로 퍼져나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잃어 버린 한 마리 양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셨던 주님의 본을 받아 (눅 15:3-7) 지역사회 내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섬기는 것이 교회가 수행하여야 할 책임임을 자각하여야 한다.


Ⅲ. 장애에 대한 이해 및 편견극복 방안

1. 장애의 의미

"장애"란 말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으며,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을 "장애인"이란 말을 사용하고 있다. 장애인이란 일반적으로는 사지절단․마비․농(청각장애)․맹(시각장애)등과 같이 신체의 어떤 부분에 결함이 있거나 또는 정신지체에서와 같이 지능이 떨어지고 사회적응이 잘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러한 신체적 또는 지능적 결함은 치료․교육․훈련 등을 실시하면 많이 개선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장애를 갖게 될 수 있으며, 건강한 상태를 장기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미국에서는 비장애인들을 "일시적으로 유능한 사람(temporary able-bodies)" 이라고 하며, "제3의 장애인(third-party handicapped)"이라고 불리어지기도 한다.
유엔(UN)에서 정한 장애인 권리선언에서는 "장애인이라 함은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관계없이 신체적․정신적 능력의 불완전으로 인하여 개인의 일상 또는 사회생활에 필요한 것을 확보하는데 자기 자신으로서는 완전하게 또는 부분적으로 할 수 없는 사람을 의미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과거에는 장애인의 기준을 주로 신체적 또는 지적 결함의 정도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였으나, 근래에 와서는 오히려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나 가정생활 및 사회생활의 불편 정도 등으로 장애인을 판정하고 구분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장애인의 능력은 얼마든지 향상될 수 있으며, 장애인도 우리와 같이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점차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부터 5년 간격으로 장애인실태조사를 하고 있는데, 2000년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장애인 출현율은 약 3.09%로 복지 선진국인 미국 20.6%(1995), 독일 8.4%(1991), 호주 18.0%(1993), 일본 4.8%(1995)에 비해 출현율이 매우 낮아 시비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장애인실태조사시 장애인복지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장애인만을 조사대상으로 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으로 생각된다. 장애인의 출현율은 국가간에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 역시 국가마다 장애인의 대상과 그 기준을 달리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의미의 장애인 복지가 잘 이루어지려면 복지 선진국에서와 같이 장애범주가 점차적으로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장애인복지법에서는 장애인을 정의하기를,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 인하여 장기간에 걸쳐 일상생활 또는 사회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장애인복지법 제 2조). 여기서 신체적 장애란 주요 외부 신체기능의 장애와 내부 기관의 장애를 포함하는데, 신체적 장애에는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언어장애, 신장장애, 심장장애 등이 포함되고, 내부적 장애에는 신장장애와 심장장애가 포함된다. 정신적 장애란 정신지체 또는 정신적 질환으로 발생하는 장애를 말하며 여기에는 정신지체, 정신장애, 발달장애(자폐증)등이 포함된다. 2000년부터 내부장애를 장애범주로 포함시키고 있고, 2002년까지 완치가 어려운 만성장애 및 치매 등을 가진 장애인도 장애에 포함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복지법에서 제시하고 있는 구체적 장애의 분류는 <표 1>과 같다.



<표 1> 장애의 분류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세 분 류
신체적 장애
외부 신체기능의 장애
지체장애
절단장애, 관절장애, 지체기능장애, 변형 등의 장애
뇌병변장애
중추신경의 손상으로 인한 장애 (뇌성마비,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등)
시각장애
시력장애, 시야결손장애
청각장애
청력장애, 평형기능장애
언어장애
언어장애, 음성장애
내부기관의 장애
신장장애
투석치료 중이거나 신장을 이식 받은 경우
심장장애
일상생활이 현저히 제한되는 심장기능 이상
정신적 장애
정신지체
지능지수가 70이하이고 적응행동이 상당히 떨어지는 경우
정신장애
만성적이고 중증인 정신분열병, 분열성 정동장애, 양극성 정동장애, 반복성 우울장애
발달장애 (자폐증)
소아자폐 등 자폐성 장애


* 출처: 보건복지부 (2000). 장애등급 판정지침.


2. 장애인에 대한 편견극복

지역사회는 장애인에 대하여 가치절하(devalueation)를 가져올 수 있는 여러 가지 편견과 오해를 지니고 있다. 이로 인하여 장애인들은 자존감을 상실하고, 장애인은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역할기대를 낳는다. 지원고용 전문가는 이러한 오해와 편견에 대하여 그것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증명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장애인고용과 관련된 몇몇 편견과 오해들은 다음과 같다.

* 생산성이 떨어진다
* 이직률이 높다
* 고용하는데 많은 비용이 든다
*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높다
* 적응능력이 떨어진다
* 요구하는 것이 너무 많다
* 성격이 포악하고 고집이 세다

장애인 고용과 관련된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을 제거 내지는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접근법이 시도될 수 있는데, 먼저 장애인과 관련된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고 장애인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해 주며, 지역사회의 모든 영역에 장애인이 정상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한 한 방법으로서 장애인에 대하여 가져야 할 적절한 태도 및 언어(박희찬 외, 1996; 오혜경, 1998)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먼저 사람을 말한 후에 장애에 대하여 말한다: Persons with disabilities
* 장애인이 지닌 한계나 제한보다는 능력이나 장점을 강조한다.
* 장애인도 인간임을 강조하고, 장애가 있다고 해서 전체적인 인격이 가치절하 되지 않도록 한다.
* 장애를 가진 사람도 장애를 가졌다는 점만 제외하면 다른 사람들과 똑같다는 것을 인식한다.
* 장애인에게 지나친 칭찬을 하거나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과잉보호를 하지 않는다.
* 장애인 스스로 선택하게 하고 독립심을 길러 준다. 가능한 한 스스로 행동하고 말하도록 유도한다.
* 장애 (Disability)는 걷고, 말하고, 듣고, 배우는 개인의 능력을 방해하는 기능적 제한이다. 사회, 환경, 사람에
의하여 부과된 부정적 상황이나 장벽을 기술하는데는 불리 (handicap)를 사용한다.
* 장애인을 만날 때에는 자연스럽게 대하고 장애인의 요구가 있을 때에만 도와 준다.
* 장애인을 도울 때는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듣고 행동한다.
* 장애인에게 동정이나 자선을 베풀지 않는다. 장애인도 일반인과 대등한 인간으로 대우받기를 원한다.
* 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며 도와 주는 것은 넉넉하고 풍부한 인간성의 표현이며 이웃사랑의 실천이다.

<표 2> 장애인에 대한 적절한 호칭과 부적절한 호칭

대 상
적절한 호칭
부적절한 호칭
팔이나 다리, 몸통에 문제가 있는 사람
지체장애인, 지체부자유인
병신, 팔병신, 다리병신, 절뚝(름)발이,
꼽추, 곰배팔이, 배냇병신
보는 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
시각장애인, 맹인
봉사, 소경, 장님, 애꾸
듣거나 말하는 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
청각언어장애인, 농아인
귀머거리, (반)벙어리,
사고나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사람
정신지체인
바보, 멍청이, 백치, 천치, 노둔,
정신박약자(인)
정신적인 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
정신장애인
똘아이, 815, 미친 놈(년)



Ⅳ. 재활상담의 개념

장애인들을 그들이 사는 지역사회에서 장애가 없는 비장애인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경쟁고용으로 취업시키는 일은 직업재활사업이 도입될 때부터 장애인재활 서비스의 중심활동으로 생각되어 왔다 (Rubin & Roessler, 1995). 이러한 견지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인의 직업재활을 흔히 ‘재활의 꽃’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장애인들의 재활을 위하여 아무리 치료와 수술, 교육, 훈련, 편의시설, 사회환경 등이 갖추어졌다 하더라도 직업적으로 재활하지 못하였다면 전인재활 (total rehabilitation)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Murphy (1988)의 연구에 의하면 장애를 가진 사람이 직업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심리적 상담보다 직업배치와 관련된 재활상담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재활이란 장애인들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직업적 잔존능력을 최대한 회복시켜 그들이 속한 사회에서 가능한 한 생산적인 작업에 종사함으로 사회적, 경제적으로 독립된 생활을 영위해 나가도록 돕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장애인이 자신의 신체적, 정서적, 정신적 장애를 극복하고 완전한 사회참여와 평등을 통한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의료, 교육, 직업, 사회심리 등 각 재활영역별로 전문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한다 (이달엽, 1998).
고용과 고용이 주는 많은 유익은 일반인에게 뿐만 아니라 장애를 지닌 사람에게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장애인들에게 있어서 직업이란 단지 생활을 위한 경제적 생활수단의 획득이라는 차원을 넘어서, 주어진 일을 통하여 자아를 실현하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직업재활사가 제공하여야 할 서비스는 독립, 건강, 적응, 취업을 위해 필요한 교육 등 장애인의 삶의 질 (Quality of Life: QOL)을 높일 수 있는 것들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즉 직업재활의 목적은 경쟁적 고용을 통한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맞추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장애인의 삶의 질과 직업재활 간에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고용을 통한 수입과 고용상태, 근무시간, 직업의 안정성 등이 장애인의 직업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밝혀졌다.
재활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재활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미국의 제도를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미국에서는 1998년 재활법 개정안을 통해 취업을 원하는 모든 장애인들에 대하여 개별고용계획 (Individualized Plan of Employment: IPE)을 의무적으로 작성하고 재활서비스의 적격성을 결정하기 위하여 재활상담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명문화하고 있다 (강위영, 나운환, 2001). 개별고용계획은 직업평가와 내담자의 욕구, 적격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내담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작성하여 내담자와 가족에게 제공하도록 되어 있다. 개별고용계획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1) 내담자가 지닌 흥미, 능력, 적성, 특성 등으로 가능한 고용목표; 2) 고용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직업재활서비스계획; 3) 내담자가 선택할 수 있는 직업재활서비스의 내용; 4) 고용목표의 성취도를 확인할 수 있는 평가기준; 5) 지원고용서비스와 예상되는 기대와 관련된 사항; 6) 고용 후 서비스를 위한 계획. <그림 1>에 제시된 재활상담과정을 요약하여 의뢰, 초기면접, 재활평가, 재활서비스 제공, 사후지도 등으로 나누어 그 내용을 간단히 제시하고자 한다.

1. 의뢰
의뢰는 내담자가 재활서비스를 처음 접하는 단계로 편지, 전화, 직접 방문 등의 방법을 통하여 재활기관과 연락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내담자 이름과 주소, 성별과 생년월일, 장애와 관련된 사항, 의뢰일과 의뢰기관 등의 기본적인 정보를 파악하여야 한다.

2. 초기면접
초기면접은 내담자(client)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으로 직업재활서비스의 적격성, 직업평가의 필요성 등이 파악되어야 한다. 내담자가 장애로 인하여 고용에 현저한 문제를 유발할 때 재활 서비스의 대상이 된다. 이 때 수집하여야 할 정보에는 내담자의 장애상태, 성격, 흥미, 적성, 장점과 제한점 등이 포함된다. 상담자는 서비스 신청을 받은 후 60일 이내에 적격성 여부를 내담자에게 통보하여야 한다.

3. 재활평가
재활평가란 직업재활의 궁극적인 목적이라 할 수 있는 취업을 위한 첫단계로서 장애인이 직업을 갖기 전에 어떤 직업에 종사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가에 대한 의료적, 교육적, 사회심리적, 직업적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종합․분석되어 직업적 제한성이 최소화되고 개인별 특성과 능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 기본자료로 활용된다.

4. 재활서비스 제공
직업재활서비스는 개별고용계획(IPE)에 의거하여 제공되는데, 내담자에게 제공될 재활서비스의 내용과 범위를 결정하여 실행한다. 여기서는 내담자가 고용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상담․지도와 각종 의료재활, 직업훈련 및 교육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내담자가 고용이 되면 내담자가 배치된 직종에 만족하는지, 내담자에 대하여 고용주가 만족하는지, 그리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고용 후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 등을 파악하여야 한다. 내담자가 취업한 후 60일 이상 경과되면 성공적인 재활로 보고 사례를 종결할 수 있으나 종결된 후에도 사후지도는 계속되어야 한다.

5. 사후지도
사후지도는 내담자가 고용되거나 고용을 유지하기 위하여, 재고용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내담자의 장점과 자원, 관심사, 능력, 흥미, 적성 등을 고려하여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취업이 된 후 직업재활사가 직접 사업체를 방문하거나 취업 장애인과의 전화 및 서신상담 등을 통하여 직장에서의 문제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직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재활상담사는 내담자와 고용주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직업배치를 한 후 최소 60일 이상 사후지도를 실시하여야 한다.

<그림 1> 재활상담과정 흐름도












의뢰

초기면접
재 활 평 가
배경정보 직업적성 학습형태 직업기술
근로자형태선호도 근로자 특성 직업흥미

개별재활계획
(IPE)

재활 서비스
상담, 훈련, 회복, 지원작업,
직업개발/배치, 재활공학/수정

사후지도



재활성공
(종결)



Ⅴ. 정신지체인의 교육 및 훈련원리

재활선교 대상자의 주종을 이루는 정신지체인들을 훈련시키고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그들에 대한 특성을 잘 이해하고 지도해야 한다. 정신지체인들은 지적 능력, 기억력, 언어, 동기, 자아개념 등의 영역에서 비장애인 근로자들과는 다른 특성을 나타낸다. 정신지체인들이 학습상 나타내는 특성들과 그에 따른 지도원리들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박희찬 외, 1994).

1) 습득할 수 있는 기술의 숫자가 제한되어 있다.
2) 복잡한 기술을 배우기 어렵다.
3) 비장애인에 비하여 기술습득을 위하여 더 많은 시간 동안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4) 습득한 기술에 대한 망각비율이 높고, 망각된 기술을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길다.
5) 학습의 전이 및 일반화의 정도가 떨어진다.
6) 배운 지식을 종합하여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특성을 염두에 두고 정신지체 장애인에 대한 훈련과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 때 사용될 수 있는 원리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기능중심의 원리
정신지체인을 위한 직업지도 내용은 실제로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 내에서의 직업의 기회에 맞추어 이루어 져야 한다. 정신지체인에게 가장 긍정적인 환경은 그들과 같은 연령의 동료들에게 전형적이고 그들의 사회문화적 배경에 적합한 환경이므로, 지역사회를 기초로 한 직업이 가장 통합의 기회를 높여 준다.

2. 종적인 연결의 원리
정신지체인의 직업교육과정은 생애의 어느 한 시기에 분리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생동안 종적인 연결 속에서 이루어 져야 한다. 예를 들어, 특수학교에서 직업지도를 할 경우, 고등부에 들어와서 갑자기 직업 프로그램을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초등부에서부터 시작하여 중등부와 고등부의 과정을 거쳐 졸업 이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적인 연결이 중요하다.

3. 관련인 참여의 원리
정신지체인 직업지도 과정에는 정신지체인 자신과 그들의 부모, 그리고 기타 장애인의 직업에 관련된 인사들이 모두 참여하여야 한다. 정신지체인을 위한 직업교과의 구성에 관련되는 기관은 특수학교를 포함하여 재활서비스 기관, 성인시설, 직업기술 훈련소 등이 있다.

4. 개별화의 원리
정신지체인의 직업 프로그램은 그들의 장애특성과 욕구 및 필요에 알맞게 개별적으로 구성되어 제시되어야 한다. 각 정신지체인의 장애정도와 의사소통, 사회적 상호작용, 주의집중력, 읽기, 이동기술 등을 포함 광범위한 영역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으므로 이러한 차이를 고려하여 직업지도가 이루어 져야 한다.

5. 통합화의 원리
정신지체인을 위한 직업지도과정은 궁극적으로 그들의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 정신지체인의 지역사회에서의 적응은 그 사회 내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기술과 거주 및 취업기술에 달려 있다. 장애인을 위한 직업지도 프로그램은 참여자 대부분이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통합된 환경에서 훈련과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Ⅵ. 정상화와 사회통합

1. 통합의 정의

재활의 목적은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을 보장함으로 그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장애인들이 주류 사회에 통합되어 일반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따라서 통합(Integration)이란 장애인이 생활의 대부분을 지역 사회에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보내는 것을 말한다. 작업장 내에서는 장애인 근로자가 비장애 동료들과 물리적, 사회적, 심리적으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공유해 나가는 것이다. 1986년 개정된 미국 재활법에서는 통합을 직업적인 측면에서 정의하고 있는데, 통합된 작업장이란 대부분의 작업동료가 비장애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 작업장에서의 장애인 수가 8 인을 넘지 아니하고 장애인 근로자가 비장애인과 정기적인 접촉을 갖도록 하는 작업장을 말한다.

2. 정상화의 원리

일반적으로 장애인을 생각할 때 우리는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얼마나 차이점이 있는가’ 라는 관점에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 사회에는 비장애인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장애인들이 소수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사고는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부정적인 사고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은 장애인의 재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자기성취적 예언 (Self-fulfilling prophecies)인데, 그것을 도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부정적 인식과 편견

성장 및 발달의 제한 낯은 기대감

기회의 제한

먼저 부정적 인식과 편견으로부터 비장애인에 비해 장애인에 대한 기대감이 낮게 나타난다. 이러한 낮은 기대감은 장애인들에 대한 교육적, 직업적, 사회적 기회를 제한하는 결과로 나타난다. 장애인들의 재활을 위한 기회를 제한하게 되면 성장 및 발달이 제한된다. 이것은 다시 비장애인의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편견을 낳는 악순환을 가져온다. 그러나 장애인의 재활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얼마나 유사한 점이 많은지, 그리고 얼마나 정상적인지 하는 관점에서 장애를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장애인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할 때 정상화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정상화(Normalization)의 원리는1960년대 후반에 스웨덴에서 정신지체인의 서비스 실천이론으로 처음 등장한 것으로 1970년대에 Wolfensberger (1972, 1992)에 의하여 미국에 도입되어 발달된 개념이다. 장애인들의 지역사회 통합은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동등한 자격으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실천할 수 있는 동등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상화라는 것은 개인적 행동과 특성들을 정의하기 위해 가능하면 문화적으로 정상적인(Normal) 수단을 사용하는 것이다. 정상화는 장애인들이 가치절하되는 것을 방지하고, 장애가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감소시켜 준다. 정상화는 또한 어떤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정상화 원리는 장애인에 대한 서비스를 계획하여 제공하는데 있어서 지침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정상화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차원을 특징으로 한다.

1) 지역사회 존재 (Community presence): 물리적 통합
장애인들은 지역사회에 거주해야 하고 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에 기초를 두고 제공되어야 한다.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내에 거주하게 되면, 그 지역사회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지역사회의 접근도는 해당 프로그램이 얼마나 지역사회의 중심가에 가까이 위치해 실시되고 있는가 하는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장애인들이 재활 서비스나 프로그램에 얼마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다.

2) 지역사회 참여 (Community participation): 사회적 통합
장애인들이 사회적으로 지역사회에 얼마나 통합되어 생활하고 있는가 하는 정도를 말한다. 지역사회 참여는 인간적 접촉 (Personal interactions)과 비인간적 접촉 (Impersonal interactions)을 포함하는데, 인간적 접촉이란 가족이나 친척, 친구들과 의미있는 관계를 맺는 정도를 말하고, 비인간적 접촉이란 장애인들이 작업장이나, 레스토랑, 쇼핑 센터 등에서 비장애인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말한다. 장애인들은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지역사회 내에서 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어떤 한 기관에서 이러한 서비스들을 모두 제공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직업평가나 주거 프로그램을 각기 다른 기관에서 제공할 수도 있다.

3) 기능향상 (Skill enhancement):
기능향상이란 장애인들이 해당 지역사회에서 가치 있게 여기는 기능과 행위들을 개발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장애인들이 일반사회에서 보다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사회적, 교육적, 직업적 기술들을 학습할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애인을 위한 재활 서비스는 장애인 각자가 독립을 성취할 수 있도록 조직되어야 한다. 이러한 서비스는 참가자의 개인차를 고려한 개별서비스계획 (Individualized Service Plan)에 따라 개발되어야 한다. 기능향상을 저해하는 한 요소는 개인적 및 사회적 과잉보호인데, 이러한 과잉보호는 장애인들의 의미 있는 학습을 방해한다.

4) 이미지 개선 (Image enhancement):
재활서비스 프로그램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은 재활서비스를 통해 성취하고자 하는 목적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는 장애인들에 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동정이나 자선, 의존성을 조장하는 명칭부여는 피하여야 한다. 재활 프로그램을 위한 모금활동에 의해서도 장애인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을 부정적으로 심어줄 수 있다. 이러한 모금행사는 더욱 많은 모금을 위해 장애인의 의존성을 강조하여 일반인의 동정심을 자극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5) 자율성 및 권한부여 (Autonomy and Empowerment):
이것은 지금까지 전문가들에 의해 행사되던 재활서비스에 관한 권한과 통제를 장애인들에게 돌려주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장애인들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장애인들을 교육시키고 훈련시켜 장애인들이 책임 있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원조하여야 한다. 장애인들이 어떤 서비스를 어떤 방법으로 받을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3. 사회적 역할 강화이론

사회적 역할 강화이론 (Social Role Valorization: SRV)은 정상화 이론에 입각하여 미국에서 Wolfensberger(1983)에 의하여 체계화된 이론이다. 이 이론은 사회의 구성원으로 하여금 사회적으로 가치있게 생각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 이론은 인간이 사회적으로 평가절하되는 것은 그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에 의하여 규정되며, 일반적인 상황과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장애인과 같은 사람들은 가치절하를 받게 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가치절하문제는 SRV이론의 출발점이 되며, SRV이론은 이러한 가치절하를 극복하는 방법을 개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첫 번째 전략은 가치절하 작용을 가져오는 차이를 줄이거나 예방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 전략은 가치절하를 당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가치절하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사회적 인식이나 가치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SRV이론은 가치절하를 극복하기 위하여 개인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 (개인의 능력향상)과 가치절하를 일으키는 사회적 이미지와 환경을 개선시키는 방법 (사회적 이미지 개선)을 사용한다.

Ⅶ. 활상담사의 역할 및 기능

1. 재활상담사의 역할

장애인의 재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는 재활의 하드웨어 (hardware) 부문과 소프트웨어 (software), 휴먼웨어 (human ware) 부문이 동시에 정비되어야 한다. 장애인 재활사업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등을 하드웨어라 한다면, 이러한 하드웨어를 움직여 가는 재활 프로그램은 소프트웨어, 그리고 그것을 운영하는 전문가를 휴먼웨어라 할 수 있다 (조성열, 2001). 이러한 요소들 중 재활사업의 성패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재활전문가임을 부인할 수 없다. 재활전문가 중 대표적인 재활상담사(Rehabilitation Counselor)는 장애인들의 재활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많은 역할들을 감당하는데, 사례발견, 초기면접(Intake), 진단, 적격성 판정, 재활계획수립, 서비스제공, 직업배치 및 사후지도, 고용후 서비스 등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상담과 직업평가, 직업상담, 사례관리, 직업개발 및 직업배치 상담과 관련된 폭넓은 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한다 (Garner, 1985; Rubin, Matkin, Ashley, Beardsley, May, Onstott, & Puckett, 1984). 재활상담사의 역할을 넓은 의미에서 보면 조정자 (Coordinator) 역할과 상담사 (Counselor) 역할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조정자로서의 역할은 모든 재활서비스의 조정자로서 재활과정에 참여하는 다른 영역의 전문가들을 지원하는 일을 담당하며, 상담가로서의 역할은 재활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장애인의 심리적, 사회적 문제를 듣고 해결하는 일을 한다. 일반적으로 장애인의 삶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여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통해 장애인의 직업재활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직업재활상담사의 역할은 조정자, 중재자, 지도자, 안내자, 치료자의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강위영, 조인수, 정대영, 1993).

가. 조정자 (Arranger):
내담자에게 적절한 직업을 알선해줄 수 있는 사람에게 내담자를 소개해 주는 일과 직업재활기관, 직업안내기관의 배치전문가, 재활시설, 취업지도를 실시하는 각종 학교 등 다른 기관이나 다른 분야의 인사와 협력하고 조정하는 일을 수행한다.

나. 중개자 (Agent):
고용주에게 재활 대상자를 추천하는 일을 주로 담당한다. 직업재활 대상자와 관련된 독특한 요구와 잠재능력, 성향 등에 관한 정보를 입수함으로 장애인을 대신하여 고용주와의 접촉을 준비한다. 또한 대상자를 위한 직업을 탐색할 수도 있고 고용주에게 장애인의 능력을 알리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직업요구사항과 고용주의 고용조건을 조사하기도 한다.

다. 훈련자 (Instructor):
직업재활 대상자가 취업하는데 도움이 되는 행동과 고용기회를 탐색하는데 필요한 기술들을 가르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과정은 먼저 대상자의 현재 직업탐색기술과 행동분석으로 시작되며, 입사지원서 작성법과 면접에 대한 준비내용도 지도한다.

라. 안내자 (Guide):
내담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역할이다. 내담자의 직업탐색방법, 여러 작업장의 장단점, 지역여건에 관한 직업정보 등을 제공해 준다. 여기서는 내담자가 적절한 직업을 탐색하고 획득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하고 그 결과에 대하여 스스로 책임지도록 하여야 한다.

마. 치료자 (Therapist):
내담자가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돕고, 그의 능력과 제한을 고용기회와 더 잘 대응시킬 수 있게 하며, 직업선택에 필요한 자립능력, 책임감, 자신감을 증대시키는 역할을 감당한다.

2. 재활상담가의 기능

재활상담가들은 장애인들의 직업재활을 위하여 다양한 직업역할을 수행하여야 하고 장애인들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하여 많은 기술들을 필요로 한다. 지금까지 발표된 재활상담가의 기능에 대한 여러 연구들을 종합.분석한 결과 (Beardsley & Rubin, 1988; Emerner & Rubin, 1980; Rubin et al., 1984; Wright, Leahy, & Shapson, 1987), 재활상담사들이 재활 현장에서 수행하는 주요 기능을 크게 나누어 보면, (1) 사례관리, (2) 직업평가 및 상담, (3) 정의적 상담, (4) 직업배치 등 네 가지로 나타났다 (Roessler & Rubin, 1998). 이해를 돕기 위하여 각 기능에 대한 내용을 아래에서 좀더 소개해 보고자 한다.

가. 사례관리 (Case Management):
사례관리기능은 초기면접, 서비스 조정, 사례기록 및 보고 과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좋은 초기면접은 재활상담사에게 (1) 내담자가 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2) 그 기관이 내담자를 도와줄 수 있는가, (3) 내담자의 서비스 자격조건과 가능성을 결정하기 위하여 어떤 평가가 필요한가 하는데 대한 명확한 개념을 제공한다. 효과적인 초기면접을 마치고 나면 내담자는 재활과정에 있어서 내담자 자신의 책임뿐만 아니라 상담사의 역할과 책임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내담자는 또한 내담자-상담사 의사소통에 있어서 비밀보장 정도를 이해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내담자는 자신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재활서비스와 혜택의 유형도 이해하여야 한다.
서비스조정은 재활상담사의 주요한 사례관리 책임이다. 예를 들면, 재활상담사는 의뢰를 받기 위하여 지역사회 지도자 및 조직들과 접촉하여야 한다. 평가과정을 통하여 재활상담사는 의사, 심리학자, 직업평가사와 함께 내담자평가를 주선하여야 한다. 재활상담사는 이러한 평가과정마다 유능한 전문가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재활상담사는 또한 내담자에게 제공되는 회복 및 훈련서비스를 의뢰하고 관리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재활상담사는 사례서비스조정과 관련된 재정관리를 책임져야 한다.
기록과 보고부문의 작업기능은 부록에 나와 있는 재활상담사의 업무내용을 살펴보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기능에는 (1) 내담자의 사례기록 유지, (2) 재활기관 내외의 관련자들에게 내담자의 진전도 보고, (3) 내담자의 재활과정에 연관된 다른 개인이나 기관에 내담자에 대한 요약보고서 제출 등의 활동이 포함되어 있다. 기록과 보고는 매우 중요한 활동인데, 특히 상담사 효과성을 평가하는 수단으로서 지도감독을 위한 사례검토 자료로 사용될 때는 더욱 그렇다. 따라서 재활상담사는 이러한 의무들을 충실히 수행하여야 한다. 이와 동시에 과도한 사무처리업무가 재활상담사들의 낮은 사기와 관련되어 있다는 보고도 있다.

나. 직업평가 및 상담 (Vocational Evaluation and Counseling):
재활상담사의 진단책임은 관련 정보를 추출하여 가공하는 작업을 필요로 한다. 내담자에 대한 종합적 정보수집을 필요로 하는 진단결정은 재활계획의 마지막 내용이 된다. 예를 들면, 재활프로그램을 마지막 확정하기 전에 재활상담사는 장애의 직업적 함의, 직업목표의 개인의 장애와의 일치도, 필요한 재활서비스 등을 결정하여야 한다.
직업상담과업은 내담자 개인의 직업적 선택을 촉진시키는데 있다. 직업상담을 하는 동안, 직업정보와 내담자평가결과들이 흔히 사용된다. 게다가 내담자의 장점과 제한점 사이의 관계도 일반적 또는 구체적 직업에 있어서의 작업의 요구와 관련되어 토의된다. 이 과정 중에 재활상담사는 내담자와 함께 재활계획을 작성한다.

다. 정의적 상담 (Affective counseling):
정의적 상담이란 장애인들의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따른 걱정뿐만 아니라 장애에 관한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도록 도와주는 상담을 말한다. 그러므로 재활상담사는 내담자 개인이 장애의 제한적 의미를 탐색하고 이해하며 처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변화시킬 수 있는 것과 그것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뿐만 아니라 변화시킬 수 없는 것에 대해서도 내담자에게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내담자의 가족과 상담할 때 재활상담사는 내담자 장애의 특성과 그와 관련된 문제들, 및 필요한 재활서비스 등에 대하여도 가족들에게 설명하여야 한다. 흔히 재활상담사는 내담자의 재활과정에 저해되는 가족 유래의 장애를 제거하도록 가족 구성원들에게 조언하고, 가족들이 재활과정동안 내담자를 지지해 주도록 권고한다.

라. 직업배치(Job Placement:
직업배치기능은 직업배치상담과 직업개발을 포함한다. 직업배치상담기능은 직업탐색과 직업적응과정에서 나타난다. 배치상담은 (1) 직업탐색기술훈련, (2) 직업을 탐색하는 동안의 지지적 상담, (3) 가능한 직업기회에 대한 정보제공, (4) 지역사회 고용기관에 대한 소개, (5) 내담자가 직업적응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취업 후의 상담 등 여러 형태를 지닐 수 있다. 직업개발과업은 고용주에게 내담자-작업 연결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훈련의 기회를 제공함으로 장애인 고용을 저해하는 태도의 장벽을 허무는 것을 포함한다.


Ⅷ. 지역교회에서의 재활선교사업 실천 방안

1. 실천 모형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장애인 재활선교사업을 실시하는 세 가지 실천모형을 제시할 수 있는데, 교회가 직접 지역사회를 위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고 지역사회내의 사회복지기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방법 (A 모형)과 교회가 자체의 자원을 이용하여 교회를 중심으로 장애인 재활선교사업을 실천하는 방안 (B 모형), 교회가 지역사회 내에서 복지재단을 설립하여 장애인재활선교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실천하는 방법 (C 모형)이 그것이다 (박종삼, 2000).

1) A 모형 (Model A): 교회가 직접 지역사회를 위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고 지역사회내 사회복지기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방법

A 모형을 활용하는 교회는 교회의 인적, 물적 자원이나 시설에 한계가 있어 지역사회내 재활기관이나 단체, 시설 또는 장애인 가정을 방문하여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교회가 교인들을 훈련시켜 파송하는, 소형교회 위주의 실천모형이다. 이러한 A 모형을 사용하는 교회들은 많이 있지만 아직도 교회 내에 체계가 잡혀 있지 않고 교인들이 교회와 관계없이 봉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이 모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교회 내에 자원봉사를 관리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

2) B 모형 (Model B): 교회가 직접 지역사회 장애인 선교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방법

이 모형은 교회의 모든 인적, 물적, 재정적 자원을 동원하여 지역사회 내에서 장애인 재활복지 프로그램을 직접 실천하는 방안이다. 교회의 시설이나 재정, 전문자원 등에 따라 프로그램의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지역사회 내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수와 유형, 및 그들의 욕구 (의식주, 교육 및 훈련, 의료 및 보건, 취업, 소득유지, 문화생활)를 먼저 조사하고 확인한 후에 프로그램이 작성되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B 모형을 이용하여 실시하고 있는 선교프로그램의 내용으로는 장애아동 조기교실 운영 (초동교회 등 다수), 주말학교 운영 (서울영동교회 등), 특수학교 설립․운영 (남서울은혜교회), 장애인 선교기관에 대한 협력과 지원 (서울광장교회 등 다수) 등이 있다.

3) C 모형 (Model C): 교회가 복지재단을 설립하여 지역사회 내에서 장애인재활 프로그램을 실천하는 방법

이 모형은 근대화되고 전문화되어 가는 지역사회에서 재활의 욕구를 전문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교회가 별도의 복지재단을 설립하여 운영하는 형태이다. 이 경우 재활선교에서 선교의 기능은 간접적인 형태가 되고 재활기능은 사회나 정부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철저한 전문적 실천이 필요하다. 이런 모형을 통하여 실천하는 재활선교의 실례로는 사랑의 교회 (사랑의 복지관), 충현교회(충현복지관), 영락교회 등을 들 수 있다.


2. 교회에서 실시할 수 있는 장애인재활선교 프로그램 (최무열, 1999)

1)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장애인 재활선교에 있어서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일은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버리고 올바른 인식을 갖는 일이다. 교회는 교회 안과 밖에서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야 한다. 하나님께서 장애인을 우리의 이웃으로 주신 것은 그들을 한 지체로서 더불어 사랑하며 함께 생활하라는 명령임을 자각하여야 한다. 목회자의 설교나 교인 대상의 세미나, 기타 활동을 통하여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2) 장애인 욕구조사
장애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정확하고 체계적인 장애인에 대한 연구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성공적인 장애인 선교를 위해서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실태나 욕구를 조사할 뿐만 아니라 장애인 재활선교를 지원할 지역사회 자원 전반을 검토하여야 한다. 이러한 장애인 욕구 및 실태 조사는 교회가 장애인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 지침을 제시해 준다. 이러한 욕구조사는 교회가 지역사회에 있는 장애인 재활기관과 공동으로 수행할 수도 있다.

3) 교회의 편의시설 설치
장애인들이 교회 건물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건물을 개선하는 것도 재활선교 실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교회 안에 출입구 경사로, 승강기, 장애인 화장실, 주차장과 같은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또한 계단이나 출입구에는 점자 안내판을 붙이고 턱이 있는 곳에는 발판을 마련하여 장애인의 이용을 도와야 한다. 이러한 편의시설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인이나 아동, 임산부, 병자 등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교인 모두가 활용가능한 시설로 기능할 수 있다.

4) 장애체험 행사
장애인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장애인을 자주 만나 교제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여의치 않을 때 장애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체험대상 장애로는 지체장애, 청각장애, 시각장애 등이 있다. 지체장애의 체험으로는 각목으로 다리를 묶고 보행하거나 계단 오르내리기, 휠체어를 타고 일정한 지점 돌아오기,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계단 오르내리기 등이 있고, 청각장애의 체험으로는 귀를 막고 대화하기, 소리를 줄여놓고 성경비디오 시청하기, 말을 사용하지 않고 1시간 동안 대화하기 등이 있다. 시각장애의 체험으로는 안대로 눈을 가리고 목표점 다녀오기, 시각장애인용 흰지팡이(케인)를 사용하여 거리 보행하기 등이 있다. 최근 국립재활원에서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장애체험장을 개설하고 일반인들을 모집하여 장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는데, 이러한 프로그램은 장애가 없는 일반인이 장애인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5) 장애아동 교육
장애아동에 대한 주일학교 교육은 장애아동과 그 가족들을 신앙생활로 이끄는 확실한 통로가 될 수 있다. 교회측에서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순수한 신자로 얻을 수 있고, 교인들은 교사나 자원봉사자로 장애인 교육과 선교에 직접 참여하여 이웃사랑을 몸으로 실천할 수 있으며, 장애인은 교회로부터 기독교적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신앙생활을 영위함으로 사회에서 재활하는데 중요한 영적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6) 장애인과 함께 예배드리기
장애인과 함께 예배드린다는 것은 하나님 안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었다는 공동체 의식의 발로이다. 이것은 또한 주님께서 제자들을 위하여 “저희도 하나되게 하소서!”(요 17:21-23) 라고 기도하신 내용을 직접 실천하는 기회가 된다. 장애인과 함께 예배드리기 위해서는 교회 내에 편의시설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몇 해전에 서울영동교회에서 한 명의 장애인을 위하여 예배당에 승강기를 설치하였는데, 이러한 내용은 모든 교회에 도전을 주는 사건이다.

7) 장애인주일 지키기
국가에서는 해마다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선포하고 한 주간을 ‘장애인 주간’으로 설정하여 기념식과 다양한 행사를 통하여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교회에서도 매년 4월 4째 주일을 ‘장애인주일’로 정하여 장애인에 관한 설교와 특강, 장애체험 참여, 장애인 초청잔치, 선교기관을 위한 헌금 등을 통하여 장애인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8) 자매결연과 가정방문
교회 안에 있는 구역조직이나 학생회, 청년회, 남녀 전도회 등의 조직을 활용하여 1구역(기관) 1장애가정 돌보기, 구역헌금으로 장애가정 돕기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다양한 가정을 구체적으로 돌볼 수 있다. 또한 장애가 심하여 일상생활이 어려운 사정을 방문하여 청소, 심부름, 외출, 간단한 학습지도, 말벗 등의 활동을 통하여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장애 자녀로 인하여 외부 활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는 장애 부모들을 대신하여 여선교회를 중심으로 주중에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장애아동을 돌보아줌으로 부모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9) 장애인시설 및 기관 방문
가정에서 생활하는 재가장애인을 방문하여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설에 수용되어 있는 장애인들을 방문하여 교제하는 일도 매우 필요하다. 시설이나 기관방눈은 대부분 일회적이거나 시혜적인 차원에 머물기 쉬우나 이러한 형식적인 방법을 배제하고 평생을 두고 관계를 지속해 나간다는 생각으로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시설이나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장애인과 자매결연을 맺어 매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교제를 나눔으로 시설생활에서 올 수 있는 외로움과 소외감을 해소시켜 주고 건전한 인격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0) 장애인 모를 위한 성경공부
장애인 부모들은 장애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이해부족에서 오는 경우도 있지만 또한 잘못된 인간관에서 오는 경우도 있다. 한 가정에 장애아동이 태어나면 부모뿐만 아니라 온 가족 구성원들에게 청격과 고민, 부적응을 초래할 수 있다. 아직도 우리사회에서는 장애에 대한 편견과 무지로 장애아동의 부모를 배타저긍로 대우하는 경우도 있다. 장애아동 부모의 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의식을 교정하고 그들이 처한 어려움을 위로하는 것은 정기적인 성경공부를 통하여 이룩할 수 있다.

11) 장애인 야학
부모가 장애가 있을 경우 그 자녀들이 겪는 어려움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장애 부모를 둔 자녀들은 부모를 도와 집안 일을 거들고 학교에서의 학업을 수행하는 이중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정규과정의 교육을 받지 못한 중증 장애인들은 장애로 인하여 학업의 기회를 놓쳐서 배움에 목말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 교회 청년들을 중심으로 장애인이나 장애인 가정의 자녀들에게 학습지도를 도와주고 가사를 거들어 주는 등의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장애인 부모의 걱정과 고민거리를 상담해 주고 현실적 어려움을 신앙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준다면 장애인 가정을 신앙으로 세워주는 중요한 사역을 수행하는 것이다.

12) 그룹홈 운영
그룹홈(group home, 집단가정)이란 장애인들의 탈시설화를 통한 사회복귀 추세에 따라 장애인을 집단으로 격리하여 수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5-8명 정도의 장애인이 아파트나 연립주택을 얻어 지도교사의 인도아래 일반가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독립심과 지역사회 적응능력을 길러 주는 제도이다. 그룹홈은 가족적인 환경 속에서 장애정도와 특성에 따라 독립적인 생활기술을 배우는 과도기적 훈련모형이다. 일반적으로 그룹홈 거주자들은 시설거주 장애인들보다 지역사회에 더 잘 적응하며 작어빅술과 행동에 바람직한 변화를 나타낸다. 교회는 이러한 그룹홈을 운영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업에 참여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13) 장애아동 입양
기독교인은 원래 진노의 자식이 하나님의 양자로 입양된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로서 사회에서 외면하고 배타시하는 장애아동 입양에 대하여 고려해 보아야 한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 없이 입양을 시도하는 것은 입양하려는 가정과 입양되는 장애인 모두에게 심각한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장애아동 입양을 원만히 수행시키기 위하여 단기 가정위탁 프로그램 등을 통하여 일정기간 장애인과 함께 사는 연습을 하고 가족구성원 모두가 장애인을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확인하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

14) 장애인 전문 사역자 양성
최근 들어 한국 교회에서 장애인사역에 관심을 가지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 하겠다. 많은 교회들이 교회 안에 장애인 선교를 위한 부서를 설치하고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마련하며 교단에서 총회 안에 장애인 선교부를 두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선교를 위하여 헌신하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효과적인 훈련과정 미비와 부족한 사역비이다. 많은 교회들은 장애인에게 직접 전달되는 물질적 서비스에는 관심이 있지만, 장애인 선교를 위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람들에게 이를 홍보하며 계몽하는 전문 사역자들과 그 가족에 대한 배려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교회에서는 장애인 재활선교를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전문 사역자를 양성하는 일에 기도와 물질을 투자하여야 한다.

15) 장애인 사경회 및 캠프 실시
교회에서는 장애인들의 영적 혼련과 성장을 위하여 사경회(부흥회)를 실시하고, 장애인의 사회성을 향상시키고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하여 캠프를 개최할 수도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교인들이 장애인을 직접 만나 그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교제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주님의 지상명령인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사경회나 캠프를 개최할 때 교회는 장애인 선교단체와 협력하여 규모 있고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교회의 행사로 정착시키는 것이 좋다.


3. 장애인 재활선교 사역 실천의 10단계 (Newman & Tada, 1993)

1) 비전과 기도로 장애인 재활선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위로 가기